자회사 IPO에도 힘 못받는 SK케미칼

강봉진 2021. 3.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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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주가 16% 하락
SK바이오 공모청약 주목

올해 공모주 초대어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을 앞두고도 SK케미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SK케미칼 주가는 이달 들어 4일까지 16.31% 내리며 31만55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0.45% 내린 데 이어 이달에도 추가 하락하며 주가는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상 자회사가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는 상장 전에 주목을 받으며 모회사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공모주 돌풍의 주역인 SK바이오팜 상장(2020년 7월 2일)을 앞두고 모회사이자 최대주주인 SK 주가가 상장 직전달(2020년 6월)에 21.8%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바이오팜 못지않은 매력을 가진 공모주로 평가받으면서도 모회사인 SK케미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는 증시 상황과 최근 불거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사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증시는 지수의 하루 변동폭이 2%에 달할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 지난 3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2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8일 상장 예정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5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 예정된 가운데 이들이 어느 정도 참여하고 의무보유확약을 하는지가 최근 상황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의견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장일을 포함해 3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은 기관투자가의 경쟁률이 836대1에 달했고, 의무보유확약은 81%에 달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SK케미칼을 각각 16만여 주, 12만여 주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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