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도 찜찜? 걱정 끝" 대구시, 어린이집에 자외선 소독기 무료 보급

박원수 기자 2021. 3. 4. 17: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직 자신의 몸 하나도 추스르기 어려운 나이에 있는 어린이집 이용 어린이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제대로 된 방역수칙을 지키기도 버겁다.

대구시가 어린이집에 보급하는 자외선 장난감 소독기의 한 종류. /인터넷 캡처

이렇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교구와 교재, 장난감 등은 어린이들이 귀가한뒤 교사들이 일일이 손소독제를 이용해 직접 닦고 열탕소독을 해왔다.

그러나 신학기를 맞은 3월부터는 교사들의 이런 번거로움도 이제는 끝이다. 어린이집에 자외선소독기가 보급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의 코로나 재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재·교구·장난감 자외선 소독기’를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보급되는 곳은 관내 전체 어린이집 1270곳이다.

대구시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유행대비 어린이집 대응지침’에는 영유아의 특성상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 준수가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집 이용 아동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고, 24개월 이상 유아에 대해서 노래·율동 등 집단활동 및 차량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을 뿐이어서 어린이집과 부모들의 코로나 감염 걱정을 덜기 위해 자외선 소독기를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 어린이집 규모에 따라 80만원에서 140만원까지 자외선 소독기 구입 예산을 차등 지급한다.

냉장고 형태의 자외선 소독기에 교재나 장난감 등을 넣으면 자외선이 교재 등을 살균·소독하게 된다.

지원 방식은 어린이집에서 직접 구매해 설치하고 사후 대구시에 정산하면 된다.

대구시는 이번 자외선 소독기 보급으로 매일 사용하는 교재·교구·장난감 등의 물건을 각종 병원균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어 어린이집 교사의 피로도 완화와 코로나 방역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외선 소독기 보급에 대해 윤준수 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자외선 소독기로 간편하게 살균·소독할 수 있고 코로나 방역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어 원장과 교사들이 대단히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대구시는 코로나 상황 종료시까지 영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