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잔여형주사기 전세계 러브콜..풍림파마텍 2배증산 月2000만개

이덕주 2021. 3.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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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20% 늘려주는 LDV
중기부·삼성 스마트공장 지원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 구축
전 세계 곳곳에서 국산 최소 잔여형 (LDV·Low Dead Volume) 주사기 주문이 폭주하면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풍림파마텍이 신공장 준공으로 월간 생산량을 두 배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 주사기 업체인 풍림파마텍 조미희 부사장은 "신설한 3공장 가동이 이르면 오는 10일 시작돼 생산에 들어간다"며 "기존 두 배 수준인 월 2000만개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LDV 주사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는 접종 후 주사기에 남는 백신 양을 최소화해 화이자 백신 기준 일반 주사기로 5회분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6회 접종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같은 백신 양으로 접종 횟수를 20% 더 늘릴수 있기 때문에 LDV 주사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 월 생산능력은 400만개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처럼 2개월여 만에 4배 이상으로 생산량을 확 늘릴 수 있게 된 것은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덕분이다.

지난해 12월 24일 풍림파마텍과 대책회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전문가 30여 명을 투입해 제품 금형 제작 등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섰고, 한 달도 되지 않아 풍림파마텍 월 생산능력이 400만개에서 1000만개로 2.5배 뛰었다. 여기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한 3공장까지 준공하면서 월 생산량이 2000만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풍림파마텍은 화이자 등 백신 기업에 LDV 주사기 1억8000만개를 공급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중기부는 풍림파마텍 외에도 진단키트, 마스크, 보안경, 손소독제 등 보건용품 제조 기업 20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공급이 부족한 용품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확대로 연결시켰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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