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판' e커머스 시장서 생존.. 이베이코리아 16년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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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급물살을 탄 이베이코리아가 1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4일 이베이 본사가 내놓은 실적 자료에 따르면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3억 9000만달러(약 1조5600억원)를 기록했다.
오픈마켓 가운데 이용료를 기준으로 매출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베이코리아가 유일하다.
이베이코리아의 유료회원인 스마일클럽은 3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스마일페이 사용자는 150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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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쿠팡과 '3강' 체제로
매각 앞두고.. 호실적에 쏠린눈
오픈마켓 입점 수수료가 주 수입원
4일 이베이 본사가 내놓은 실적 자료에 따르면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3억 9000만달러(약 1조56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850억원대로, 지난 2005년 이후 16년 연속으로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온통 '적자판'인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로 평가된다.
■거래액 '20조 클럽'
국내 e커머스 시장은 네이버 쇼핑, 이베이코리아, 쿠팡의 3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에서 발생한 거래액은 20조원으로 추산된다. 거래액으로만 따지면 네이버 쇼핑(21조원), 쿠팡(20조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3사 모두 지난해 거래액이 20조원을 넘긴 '20조 클럽'으로, 약 161조원 규모(지난해 기준)의 e커머스 시장에서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4%다.
다만, 3사의 사업 구조에는 차이가 있다. 우선 쿠팡은 직매입 비중이 크다. 이베이코리아는 대표적인 오픈마켓으로 주요 수익은 입점업체들로부터 받는 수수료에서 나온다.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와 비슷한 중개사업을 진행하지만 가격 비교, 정보 검색이 가능한 포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오픈마켓 가운데 이용료를 기준으로 매출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베이코리아가 유일하다.
매각을 앞둔 이베이코리아에게 눈길을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사업 확장과 이익 창출을 모두 잡은 만큼 인수하는 즉시 업계 선두주자로 편입될 수 있다.
■패션 전년 대비 11배↑
지난해 특히 두각을 보인 카테고리는 패션이다. 패션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 결과 거래액이 5년 전과 비교해 4배(311%)로 신장했다. G마켓과 옥션에 직입점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업체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최대 11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의 유료회원인 스마일클럽은 3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스마일페이 사용자는 1500만명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자체적으로 물류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배송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홈플러스, 롯데슈퍼 등과 손잡고 2015년부터 당일 배송도 진행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경쟁기업들과 협력하고 판매자들과 상생하는 '착한 운영방식'이 안착된 기업"이라며 "치열하게 치킨게임을 이어가는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분명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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