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기 '디어엠' 학폭 의혹+방송 청원 공방ing에 시름[이슈와치]

석재현 2021. 3. 4.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느새 2주째 연기다.

앞서 2월 24일 '디어엠'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 와중에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디어엠'을 놓고 무기한 연기와 방영 요청 청원이 동시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디어엠' 측은 방송 연기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도 같은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석재현 기자]

어느새 2주째 연기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디어엠'이 여전히 첫 방송을 하지 못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3월 5일 KBS 편성표에는 '디어엠'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당초 2월 26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주연배우 박혜수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리면서 연기됐다.

앞서 2월 24일 '디어엠'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혜수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된 것은 2월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시작됐다. 글 작성자를 포함한 다수 인물들이 학창시절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꾸준히 주장했고,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2월 22일 공식입장을 내고 온라인서 제기된 학폭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에도 소속사 측과 학폭 피해자들 간 팽팽한 의견대립은 진행형이다.

그런 와중에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디어엠'을 놓고 무기한 연기와 방영 요청 청원이 동시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연기를 요청하는 입장은 학폭 의혹을 받는 배우 드라마를 송출하는 건 공영방송에 어긋난다는 게 주장이다. 반면 재편성 및 방영 요청하는 측은 박혜수가 아직 '의혹' 수준이며 '디어엠'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디어엠' 측은 방송 연기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도 같은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한 관계자는 "아직 (학폭 여부가) 명확한 사실로 드러난 것이 아니기에 방영 요청 청원이 올라온 것 같다. 오랫동안 준비한 이들에겐 하루빨리 방송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것이다"며 "그러나 학폭이 심각한 사안인 만큼, 섣불리 결정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말 한마디 꺼내기 조심스럽다. 흘러가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혜수의 학폭 의혹 제기에 대한 양측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디어엠’ 방영 여부를 놓고 두고 KBS의 고민은 깊어질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이 맞물려 있는 만큼 무작정 무기한으로 연기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디어엠'을 언제까지 연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뉴스엔 석재현 jhyu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