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성, 정치를 하다/ 공공외교 수업

양은하 기자 2021. 3.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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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전 세계 여성 정치인 21명의 성취와 좌절 이야기를 풀어냈다.

여성에게도 똑같은 한 표를 행사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며 유리창을 깨고 달리는 말 앞에 몸을 내던졌던 1858년생 에멀린 팽크허스트부터 여성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탈레반을 비판했다가 보복성 테러를 당한 1997년생 말랄라 유사프자이까지 여성들의 정치는 '몫 없는 이들의 몫'을 찾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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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정치를 하다', '공공외교 수업'©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여성, 정치를 하다/ 장영은 지음/ 민음사/ 1만5000원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전 세계 여성 정치인 21명의 성취와 좌절 이야기를 풀어냈다.

여성에게도 똑같은 한 표를 행사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며 유리창을 깨고 달리는 말 앞에 몸을 내던졌던 1858년생 에멀린 팽크허스트부터 여성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탈레반을 비판했다가 보복성 테러를 당한 1997년생 말랄라 유사프자이까지 여성들의 정치는 '몫 없는 이들의 몫'을 찾는 과정이었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빼앗긴 상태에서 매번 하나씩 투쟁을 통해 극복한 여성들의 역사를 보여주고 여성들에게 정치란 총칼로 상징되는 폭력이 아니라 '말과 설득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저자는 "나는 여성 정치인들의 성취와 좌절을 평가하기 위해 이 책을 쓰지 않았다. 나는 왜 한 여성이 패배할 것을 알면서도 정치에 뛰어들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해 보고 싶었다"고 적었다.

정치를 시작한 이래 싸움을 회피한 적 없다는 앙겔라 메르켈, 부패한 집권층을 정면 비판했던 케냐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왕가리 마타이 등 여성 정치인들의 궤적을 쫓으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공공외교 수업/ 유현석 지음/ 한울/ 2만2000원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지나면서 소프트파워로 여겨지는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외국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외교가 경제·군사력에 비해 국가 이익에 사활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국가 간의 우호 관계를 형성하는 데 매우 가치 있고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국 외교에서 공공외교가 차지하는 관심과 위상이 높아지는 때에 나온 공공외교 개론서다.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이자 공공외교 추진 기관인 KF 이사장, 외교 대사를 지낸 유현석 교수가 썼다.

'공공외교란 무엇인가? 전통외교와 어떤 차이가 있기에 급부상할 수 있었는가?'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공공외교 발단에서부터 여러 분야, 각국에서의 사례, 특유성과 중요성을 차근히 풀어냈다.

이에 따르면 스페인 교과서에는 한국이 영양부족으로 시달리고 있지만 북한은 매우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되어 있고, 예멘의 교과서에는 "한국이 영국의 식민지였다"고 돼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오해나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아야만, 한국에 대해 호감이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적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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