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마저 마비..중소게임사 돌풍

이동인 2021. 3. 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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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그랑사가' 흥행 조짐
구글플레이 톱10에 진입
중국 게임들도 밀어내

중소 게임사가 내놓은 게임이 연초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 게임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회사 게임이 톱10에 들면서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누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4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3위와 6위에 오른 스타트업 엔픽셀의 신작 '그랑사가'와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킹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작과 경쟁하며 기존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들 신작이 인기를 끌면서 오랜만에 '원신'을 제외한 중국산 게임을 10위권 밖으로 밀어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위를 기록 중인 그랑사가는 최근 보기 힘든 신규 지식재산권(IP)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데, 최근 선보인 신작이 인기를 끈 것이다. 이 게임은 과거 인기였던 '세븐나이츠' 개발진 다수가 만든 게임이라는 점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을 결합한 차별화가 게이머의 취향을 적중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6위에 오른 '쿠키런: 킹덤'은 신작 게임은 아니지만 화려한 그래픽이나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게임과는 거리가 멀어 출시 전에는 장기 흥행을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기존 쿠키런의 캐주얼 게임 이미지를 벗고, 캐릭터 수집형 RPG를 택하며 승부를 던졌다. 이렇게 되자 앱마켓 리뷰 게시판에는 기대 이상으로 재밌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KDX한국데이터거래소가 3일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고객 분석 플랫폼 어데고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2월 25일 기준 하루 10만건 이상 설치되면서 신규 설치 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월 25일에는 급격한 접속자수 증가로 서버 장애가 발생할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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