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치원 영재프로그램 '추첨제' 선발 논란

정수연 2021. 3. 4.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시, 유치원 영재프로그램 입학시험 G&T 올해로 종료2022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추첨 선발미국의 공립학교 영재 프로그램은 'Talented and Gifted Student program'이나 'Talented and high ability student program'으로 해서 주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공교육으로 운영된다.

최근 뉴욕시가 팬데믹을 계기로 유치원생 영재프로그램 입학시험인 G&T시험을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하자 논란이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유치원 영재프로그램 입학시험 G&T 올해로 종료

2022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추첨 선발


미국의 공립학교 영재 프로그램은 ‘Talented and Gifted Student program’이나 ‘Talented and high ability student program'으로 해서 주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공교육으로 운영된다. 캘리포니아는 GATE(Gifted And Talented Education), 뉴욕은 G&T, 아이오와는 ELP(Extended Learning Program) 등으로 부른다.

대부분의 주에서 유치원생의 영재 프로그램 선발은 유아원 선생님의 추천과 인지 검사(CogAt: Cognitive Ability Test)를 통해 선발한다. 인원수는 크게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미국 학교는 통상적으로 3학년부터 모든 학생들이 학력검사 시험을 보게 된다. 97% 이상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선생님 추천으로 CogAt 등의 테스트를 받고 영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매 학년마다 보는 시험 결과에 따라 학생들이 새로 선발되며, 한번 선발된 학생들은 초등학교 말까지 영재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상급학교로 올라가면 영재 프로그램 학생을 새로 다시 뽑는다.

최근 뉴욕시가 팬데믹을 계기로 유치원생 영재프로그램 입학시험인 G&T시험을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하자 논란이 발생했다. 미국은 유치원서부터 초등학교에 편입되어지기에 유치원 학생을 위한 영재 프로그램 입학시험이 공립학교 교육과 연관되어 이슈가 더 되었다.

기존에 뉴욕시는 영재프로그램 학생을 유아원 선생님이나 학부모의 추천으로 인터뷰를 통해 선발대상이 선정되면 G&T 시험을 보고 정해진 인원만을 뽑아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유아원 선생님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 인터뷰를 통해 영재학생 선발대상에 선정되면 추첨 방식으로 학생들을 결정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에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많은 부모들이 뉴욕시를 떠나 교외로 빠져 나가고, 아이들을 사립학교나 차터스쿨로 전학을 보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뉴욕스쿨톡 홈페이지

현재 뉴욕시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흑인학생과 히스페닉 학생들의 비율이 57%인데 반해 영재프로그램에서의 비율은 14%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유아원생을 대상으로 한 G&T 시험이 한 번의 시험으로 인종별 격차와 사회적 격차를 벌어지게 한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뉴욕시 교육감은 시험 성적이 아이의 지적능력을 반영하기보다 선발된 아이들의 특권을 표상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중서부의 교외지역은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편차가 뉴욕과 같은 대도시와 다르게 체감적으로 크지 않다. 아이가 영재 프로그램에 속해 있지 않으면 영재프로그램에 관해 잘 모르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많을 뿐 아니라, 영재 프로그램을 위한 아이들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인터뷰와 시험 등의 몇 가지 평가를 거쳐 그 기준에 맞으면 정해진 인원에 대한 걱정없이 영재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하지만, 뉴욕과 같은 대도시는 학교별과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편차가 클 뿐만 아니라 시 안에서도 지역에 따른 공립학교 간 편차가 크다. 또한 영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수가 제한적이어서 한국처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국 아이오와 = 정수연 글로벌 리포터 sooyoun0594@gmail.com


■ 필자 소개

미국 The University of Iowa, Information systems 학사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