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서 또 부두근로자 집단감염

박주영 기자 2021. 3. 4. 17: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감천항 항운노조 근로자들의 냉동수산물 작업 모습./연합뉴스

부산 감천항에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다.

부산시는 “3일 오후 2명, 4일 오전 20명 등 총 22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4일 오후 밝혔다. 이로써 부산의 누적 코로나 확진자는 3296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감천항 항운노조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나왔다. 지난 3일 확진된 부산3267번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항운노조 감천지부 소속으로 확인됐고 이날 다른 노조원 7명과 3267번의 가족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틀새 9명이 확진됐다.

이날 확진된 노조원은 전부 선박에서 작업하는 본선반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천항에선 지난 1월 25일 항운노조원 1명 확진을 시작으로 22일간 노조원, 가족, 접촉자 등 모두 6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지난달 4~8일까지 부산항 전체에서 일하고 있는 항운노조원 915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는데 감천항 외 다른 부두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도구 해동병원 직원 1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시 방역당국 측은 “해동병원의 환자 60명과 종사자 등 78명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달 20일 이후 병원 내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확진자 중 4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3일까지 확진자 9명이 나온 사하구 뉴코아 아웃렛 괴정점 조사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3일 오후 9시 현재 1만390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접종 대상자 3만2145명의 43.2%이다. 시 방역당국 측은 “지금까지 백신 접종자 중 74명이 두통, 근육통, 발열, 어지럼증, 구토 등 증상을 느낀 것으로 보고됐으나 현재 상태는 호전돼 전체적으로 중증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