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위기 막으려면 전기요금 20% 인상해야"

"전기요금 인상으로 생긴 돈 매년 11조, 재생에너지 보조금 등으로 사용"

송봉준 기자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전기요금 20% 인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기요금을 20% 인상하면 한 가정의 월 평균 인상금액은 6천원으로, 결코 서민이 부담하기 어려운 금액이 아니다"며 "전기요금을 20% 인상하면 매년 11조 원의 돈이 생기는데 이 돈으로 재생에너지 보조금, 원전과 석탄 관련 피해 노동자를 보상하는 것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기소비가 줄고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와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 '2050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다"면서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수출이 어려워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와 아이들의 미래를 지킨다는 각오로 전기요금 인상의 이유를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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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