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투자자 모임인 한투연, "동학개미 다 죽는다"며 국민연금 순매도 항의

김병탁 2021. 3. 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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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주식투자자 권익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는 4일 오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국민연금은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투연의 순매도 규탄과 관련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측은 "먼 미래의 급여 지급을 위해 보유 자산을 매각해야 할 가능성까지 생각한다면 단기적 시장 분위기가 아닌 중장기적 시각에서 봐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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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개인 투자자들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4일 오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기관의 과매도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3.4 jaya@yna.co.kr (끝)
화난 개미 투자자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4일 오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기관의 과매도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3.4 jaya@yna.co.kr (끝)
'동학개미 살려내라'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4일 오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개인 투자자로 구성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기관의 과매도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3.4 jaya@yna.co.kr (끝)

개인 주식투자자 권익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는 4일 오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국민연금은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한 달간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3196억원을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투연은 "지긋지긋한 박스피를 벗어나 13년 만에 봄이 찾아온 국내 주식시장에 차디찬 얼음물을 끼얹는 연속 매도 행태는 동학 개미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들은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 주식에서 34.89%, 해외 주식에서 10.76%의 수익률을 달성했는데 국내에서 얻은 이익은 동학 개미들의 역대급 순매수에서 기인했다"며 "그런데도 사상 유례없는 42거래일 연속 매도 13조원에 더해 연말까지 추가로 20조원 이상 기계적 매도를 하겠다는 것은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개인 투자자에 대한 명백한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투연은 "국민연금은 일련의 행위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로 국가 경제와 민생 활력에 도움을 주는 창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투연의 순매도 규탄과 관련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측은 "먼 미래의 급여 지급을 위해 보유 자산을 매각해야 할 가능성까지 생각한다면 단기적 시장 분위기가 아닌 중장기적 시각에서 봐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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