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대란' 계란·대파 이달부터 가격 내릴듯..정부 수급대책 추진

박기락 기자 2021. 3. 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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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쌀, 사과, 배, 대파 등의 생산량이 줄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계란) 등 공급측 요인과 설 명절 성수품 소비 등 수요측 요인이 겹치면서 2월가격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지난해 이상 기온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으로 최근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정부가 수입확대, 비축물량 방출 등 정책효과이 본격화되는 3월 이후 가격이 안정화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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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가격 상승폭 완화..계란 대형마트서 가격 인하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 2021.2.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쌀, 사과, 배, 대파 등의 생산량이 줄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계란) 등 공급측 요인과 설 명절 성수품 소비 등 수요측 요인이 겹치면서 2월가격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지난해 이상 기온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으로 최근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정부가 수입확대, 비축물량 방출 등 정책효과이 본격화되는 3월 이후 가격이 안정화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농축산물 소비쿠폰 20~30%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계란 추가 수입, 비축물량 방출 등 품목별 수급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 조사에 따르면 농축산물 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8.8%, 전월대비로는 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1%, 전월대비 0.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다만 최근 주요 농식품 가격의 상승폭은 설 이후 다소 완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계란은 수입물량 공급이 시작된 이후 대형마트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완화되고 있으며 지난 18일 이후 일부 대형마트에서도 가격을 인하하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다.

당국은 이달 약 2000만개의 추가 수입과 국내산 계란 사용업체의 수입산 계란 가공품 전환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마, 태풍 등으로 생산량 감소한 사과와 배는 가격 강세가 지속중이나, 설 명절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은 하향세로 돌아선 상태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생산량이 감소(351만톤, 전년비 6.4%↓)한 쌀은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1월부터 쌀 비축물량(1월 12만톤, 2월 5만톤)을 시장에 방출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1월 이후 20kg기준 6만원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긴급 수매 물량을 방출한 양파는 가격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파는최근 작황이 회복되면서 출하 물량이 증가추세에 있다. 대파 가격은 5월 봄대파 출하 이후 빠른 가격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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