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윤상 아나운서, 음주운전 반성에 앞서 '채혈 검사' 요구
[스포츠경향]
SBS 김윤상 아나운서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3일 오전 3시쯤 서울 용산구 한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후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SBS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김윤상 아나운서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차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4일 SNS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잘못이다. 실망하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어머니가 우시는 걸 보니 제 가슴이 찢어진다. 못난 사람이다.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고 되새기겠다.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렬한 SNS 반성문과 별도로 김 아나운서는 사고 후 채혈 검사를 요구해 경찰이 혈액을 채취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측 관계자는 “심야 조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라 귀가 조치했다”며 “채혈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윤상 아나운서가 낸 음주운전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주차장 벽면 소화전은 파손됐다.
2015년 SBS에 입사한 김윤상 아나운서는 ‘SBS 8뉴스’에서 평일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김윤상 아나운서 SNS와 팬 카페 글 전문
SNS 사과문 전문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실망하신 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어머니가 우시는 걸 보니 제 가슴이 찢어지네요.
못난 사람입니다.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고 되새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팬 카페에 올린 사과문 전문
미안해 얘들아
많이 실망했지, 나도 스스로한테 실망을 많이 했어
반성하면서 조심하고 지낼게 미안해 다들 늘 응원해주는데 이렇게 못난 모습 보여서. 정말 미안해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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