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석열 이어 신현수 민정수석 사표도 수리..후임에 비검찰 출신 김진국

임재섭 2021. 3. 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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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수석 자리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다만 김 신임 수석이 비 검찰 출신이고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이라는 점에서 코드인사로 회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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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수석 자리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검찰 출신인 신 수석을 기용하며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원만한 관계를 꾀했으나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신 수석의 사표도 수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신임 수석이 비 검찰 출신이고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이라는 점에서 코드인사로 회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뒤따른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신임 민정 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수석에 대한 소개는 청와대를 떠나는 신 수석이 맡았다. 신 수석은 "김 신임 민정수석은 노동 인권 변호사로, 문재인 정부의 감사위원, 참여정부의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며 "이외에도 대한변호사협회 일제 피해자 인권특별위원회 위원, 서울 지방 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법조인"이라고 했다.

이어 "김 신임 수석은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민정 비서관실에서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사법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했다"며 "국정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사회적 갈등 조정 관련 풍부한 법조계 경력, 소통하는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법무부와 검찰개혁 및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할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했다.

1963년생인 김 신임 수석은 광주 전남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해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법조계에는 29회에 사법고시에 합격하면서 발을 들였고, 이후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거쳐 현재는 감사원의 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 수석은 인사말에서 "엄중한 시기에 중책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맡은바 소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변도 두루두루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 앞으로 여러 가지로 잘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표도 수리했다는 점과 같은 날 신 수석의 후임으로 비검찰 출신을 다시 발탁했다는 점에서, 검찰과 대화를 꾀하려던 기조에서 벗어나 다시 코드인사로 회귀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신 수석은 이날 청와대를 떠나는 작별인사로 "여러 가지로 능력이 부족해 이렇게 떠나게 됐다"며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는 말을 남겼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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