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작년 매출 1조6276억..역대 최대 실적

한경우 2021. 3. 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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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조6276억원, 영업이익 36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이 22%에 달하며,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8%와 337.4%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0.1% 증가한 2404억원을 남겼다.

유럽 시장에서 제품 가격이 안정화되고 견조한 처방이 지속된 데 더해, 미국에서도 주요 의약품 처방이 증가하는 등 글로벌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설명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트룩시마(리툭시맙)의 처방 확대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TEVA)는 작년 실적 발표를 통해 트룩시마가 미국에서 작년말 기준 24%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출시 1년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할 할 만하다.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 등을 바탕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론칭된 된 데 이어 이달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핀란드 등에서도 시판이 임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대부분의 유럽 지역에서 램시마SC를 직접 판매(직판)할 계획으로 가격이 높은 의약품을 직접 판매망을 통해 공급하는 만큼 수익성도 더 빠르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 고농도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 역시 올해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에 본격 반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가별 약가 등재 등 직판을 위한 사전 작업이 마무리되는 올 중순부터 유럽 시장에 유플라이마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모두 저농도 제품으로 유럽 출시 4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리지널의 점유율을 넘어서지 못했다. 고농도 제형에 대한 의사·환자의 높은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유럽에서는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처방의 60% 정도가 오리지널 제품인 고농도 제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가 오리지널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고농도 제형이면서 동시에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위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주력 의약품들은 의료진과 환자의 두터운 신뢰 속에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처방이 확대됐다"며 "그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품의 판매 지역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판매 등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이끌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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