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다시 '코로나19' 암초..대한항공 직원 확진으로 재개여부 발표 유보
[스포츠경향]
시즌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며 리그가 중단됐던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가 다시 대한항공 구단 내 확진자 발생으로 다시 긴장감이 높아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연 실무위원회 논의 결과발표를 유보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4일 대한항공 구단은 사무국 직원의 확진사실을 전했다. 이 직원은 전날인 3일 몸 상태가 갑자기 좋지 않아져 선별검사를 받았으며 저녁 늦게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한항공 선수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 전원은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자부는 KB손해보험의 박진우가 지난 22일, 사무국 직원이 24일 확진을 받으면서 리그가 8일까지 중단됐다. KB손해보험은 물론 지난 21일 대결한 OK금융그룹의 선수단도 검사 후 2주 격리됐다. KOVO는 4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남자부 리그 재개여부를 논의하려 했으나 이날 알려진 대한항공의 추가확진 사태 때문에 결의 내용 발표를 유보했다.
KOVO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4일 실무위원회를 열었으나 일정과 관련해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을 포함한 구단들의 의견, 중계방송사의 의견 등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한항공의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개여부 발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4일 오후 4시 현재 대한항공 구단의 추가 확진자는 없으며 확진자와 동석했던 다른 한 직원 역시 음성으로 밝혀졌다. 이 직원은 지난 2일 선수단과 접촉한 사실이 있지만 구단은 “그 시간이 길지 않아 현재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KOVO는 KB손해보험 확진자 발생 이후 2주간 별 문제가 없다면 9일 리그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연습기간이 부족했던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우는 경기를 뒤로 밀어 시간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다시 대한항공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정 추가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남자부는 당초 오는 19일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해 다음 달 4일까지 챔피언결정전을 끝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대한항공의 추후 상황에 따라 이 일정이 뒤로 밀리거나 최악의 경우 지난해처럼 리그를 축소해 종료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종료 때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질 공산이 크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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