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형 아동병원 원장 확진 소식에 엄마들 '발칵'

이지선 기자 2021. 3. 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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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의 한 대형 아동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전주시 완산구의 한 대형 아동병원 원장으로 알려졌으며, 증상이 발현된 지난 2일 오후에 2시간30분가량 진료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애들을 데려왔는데 당분간 또 데리고 있어야할 것 같다"며 "조만간 복직할 계획인데 자꾸 이렇게 터지니 정말 답답하고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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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문 올라온 해당 병원 홈페이지 '트래픽 초과로 차단'
4일 전주의 한 대형 아동병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문.(홈페이지 캡처)2021.3.4/© 뉴스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전주시의 한 대형 아동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북 1220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3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실시했다. 감염경로는 현재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전주시 완산구의 한 대형 아동병원 원장으로 알려졌으며, 증상이 발현된 지난 2일 오후에 2시간30분가량 진료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1220번이 최근 타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파악된 만큼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이 병원과 관련해 1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해당 아동병원은 평소 내원객 수가 많았던 만큼 지역사회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기관에서는 학부모들에게 해당 아동병원에 다녀온 아이가 있다면 알려달라는 긴급 문자를 보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등원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학부모들 역시 불안해 하긴 마찬가지였다. 한 어린이집에는 '최근 해당 병원에 다녀왔다'고 말하거나 '그 병원에 다녀온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느냐'고 묻는 등 관련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일부 학부모들은 평소보다 일찍 자녀들을 집으로 데려가기도했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애들을 데려왔는데 당분간 또 데리고 있어야할 것 같다"며 "조만간 복직할 계획인데 자꾸 이렇게 터지니 정말 답답하고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아이가 신생아일때부터 거의 그 병원만 계속 다니고 있다는 한 어머니는 "믿었던 원장님인데 이런 시국에 타지역 여행을 다녀오셨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그 병원에 다니는 애들이 정말 많을텐데 지역사회에 크게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해당 아동병원은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워놓고 "현재 (확진자를 제외한)다른 원장님과 전 직원들은 검사 상 모두 음성"이라며 "방역이 완료 돼 보건소 지침에 따라 정상 진료 중"이라고 안내했으나 현재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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