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공기관 떠나는 수원에 "수소특화단지 조성 돕겠다"

조철오 기자 2021. 3. 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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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지사는 4일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경기도·수원시 수소에너지 산업 협력 간담회’를 했다. 경기도가 수원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을 동·북부지역으로 옮긴다고 발표하자 지역 내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가 직접 “수원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이 지사와 염 시장은 미래 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을 위해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를 유치하고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고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수원에 수소특화탄지를 조성하고, 그 전제로 수소용품검사센터를 유치하려는 (수원시의) 기획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 지자체장들의 만남은 수원에 있는 도 산하 12개 공공기관의 경기 북·동부 이전과 관련해 수원지역에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이 지사는 “균형발전은 매우 중요한 정책적 목표이고, 억울한 지역도 억울한 사람도 없게 하는 공정성이 시대의 화두”라며 “당연히 섭섭하고,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해당 지역과 도민들의 소망과 기대가 매우 크기 때문에 수원 시민께서 이해하고 수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원시에서 뺏긴다는 느낌 말고 충분한 배려를 받고 상응하는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수소특화단지 이외에도 좋은 사업을 발굴해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그린뉴딜의 핵심으로 수소경제가 국가경제에 매우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탄소중립 시대를 앞두고 수소산업이 가진 의미가 큰 만큼 수원이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에 선정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는 수소용품 검사와 수소산업 안전분야 핵심기관으로 2023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48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건립 부지 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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