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정에 민주당 공세 강화

박채오 기자 2021. 3. 4.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됨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민간인 불법 사찰 개입과 가덕신공항 말 바꾸기 등 온갖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박형준 후보가 자신의 선거 슬로건처럼 '말이 통하는 시장'이 되려면 우선 제기된 의혹과 말 바꾸기에 대해 부산 시민들께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부산 "불법 사찰 의혹과 가덕신공항 말 바꾸기 해명해야"
변성완 "불법 사찰 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공범..후보 사퇴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당 점퍼를 입고 있다. 오른쪽은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2021.3.4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됨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민간인 불법 사찰 개입과 가덕신공항 말 바꾸기 등 온갖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박형준 후보가 자신의 선거 슬로건처럼 '말이 통하는 시장'이 되려면 우선 제기된 의혹과 말 바꾸기에 대해 부산 시민들께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과거 MB정부 사회통합보좌관 시절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 설립은 잘못된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상황이 바뀌자 입장이 돌변해 '더이상 정치권에 휘둘려선 안된다'며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사람이 과연 부산시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형준 후보가 '무늬만 부산사람, 서울사람'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과거 발언과 행동에 대해 부산 시민들께 솔직하게 진실을 고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형준 교수가 국민의 힘 부산시장 후보로 결정됐지만 축하의 인사를 하기에는 썩 마음이 내키지는 않는다"며 "박형준 후보는 4대강 죽이기, 방산비리, 자원외교 비리 그리고 민간인 불법사찰을 일 삼았던 이명박 정권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다스(DAS)가 누구 것인지도,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사실도, 불법 사찰도 모두 모른다고 했다"며 "하지만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밝혀졌고,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가 운영됐고, 불법사찰도 이뤄졌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온갖 불법과 비리를 일삼았던 이명박 정권의 최고 핵심이었던 박형준 후보에게 부산을 맡길 수는 없다"며 "박 후보가 몰랐다고 한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이명박의 공범인 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실세로서 온갖 비리와 국정원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진실을 부산시민들에게 밝히고 후보직을 사퇴하라"며 "그것만이 국민과 역사에 사죄하는 길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치공학 또는 선거공학적으로, 그것도 부정확한 과거를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현명한 시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각종 여론조사를 비롯해 오늘의 결과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민들이 네거티브 전략에 대해 염증 느끼고 있다"며 "저는 제가 당당한 만큼 크게 문제 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che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