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게임스톱'에 투자하는 美 ETF 4일 상장

이슬기 2021. 3. 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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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되는 종목들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최근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월스트리트벳츠(WSB) 등 SNS에 모여 언급한 종목들이 급등하다 보니 증권가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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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개인이 SNS서 자주 언급하는 종목 추종하는 ETF
NYSE에 4일 상장..최근 1년 수익률 벤치마크 3배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제 2의 게임스톱(게임스탑·GME)을 찾아준다?’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되는 종목들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최근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월스트리트벳츠(WSB) 등 SNS에 모여 언급한 종목들이 급등하다 보니 증권가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NYSE에 반에크 벡터 소셜 센티멘트 ETF(VanEck Vectors Social Sentiment ETF·티커 BUZZ)가 상장돼 거래된다. 해당 ETF는 SNS나 뉴스기사,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주로 언급되는 종목들을 추종한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해당 ETF가 연동되는 지수는 BUZZ 넥스트젠 AI U.S. 센티멘트 리더스 인덱스(BUZZ NextGen AI U.S. Sentiment Leaders Index)다. 시가총액이 최소 50억달러 이상인 종목이자 다양한 곳에서 언급된 종목들이 포함된다. 조사대상기간은 1년이다.

최근 미국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SNS를 통해 ‘숏스퀴즈(공매도 세력이 주가 급등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되사서 다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를 노리고 게임스톱을 매수, 실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렇듯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식을 미국에선 ‘밈 주식(Meme Stock)’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탓에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어느 종목에 관심을 두는지를 수치화해서 보여주는 사이트들도 여럿 등장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 어떤 종목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지를 보여주는 스웨기스톡닷컴(swaggystock)이 대표적이다. BUZZ ETF가 등장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나 다름 없다.
최근 1년간 BUZZ 넥스트젠 AI U.S. 센티멘트 리더스 인덱스와 S&P500 지수의 상승률을 비교한 차트.(사진=인베스트위드버즈닷컴 캡쳐)
ETF가 연동되는 지수의 과거 움직임을 보면 긍정적이다. 2020년 2월 2일을 기준으로 1년 동안의 수익률을 보면, 해당 지수는 78.88%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25%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의 상승이다.

현재 ETF와 연동된 지수가 담고있는 종목을 보면 △드래프트킹스(3.43%) △트위터(3.41%) △포드자동차(3.35%) △페이스북(2.99%) △아마존(2.96%) △아메리칸에어라인(2.93%) 순으로 비중이 크다. 이 외에 테슬라나 화이자, 버진갤럭틱과 같은 종목도 담겨있다. 다만 게임스톱은 포함돼 있지 않다. 최근 게임스톱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86억 6100만달러 수준이 됐지만, 연초만 하더라도 10억달러 수준이었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슷한 ETF는 2016년에도 등장한 바 있다. BUZZ US 센티멘트 리더스 ETF(BUZZ US Sentiment Leaders ETF·티커 BUZ)가 그 예다. 그러나 당시엔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2019년에 운용자산 880만달러 수준에서 청산된 바 있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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