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앞둔 투헬, "클롭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이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위르겐 클롭 감독을 칭찬했다.

첼시는 5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승점 44점으로 5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리버풀은 승점 43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투헬 감독과 클롭 감독은 오래전부터 자주 비교됐었다. 두 감독은 걸어온 길에 유사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독일 무대에서 마인츠05와 도르트문트를 지휘했고, 전술가로서도 뛰어난 자질을 보여줬다.

특히 두 감독에게 마인츠 지휘봉을 맡겼던 하이델 단장의 말로 비교는 집중 조명됐다. 하이델 단장은 마인츠 시절의 일화를 전하면서 투헬 감독이 클롭 감독과 라이벌 의식을 지니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투헬 감독이 지난 1월 첼시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두 감독은 팬들의 이목을 더 집중시켰다. 라이벌 관계로 알려진 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장으로서 맞붙게 되는 모습이 예고되자 팬들의 흥미를 유발한 것이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라이벌 관계를 인정하기보다는 오히려 클롭 감독의 능력을 칭찬했다. 투헬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들이 경쟁하는 곳이다. 클롭도 그들 중 한 명이다. 그는 많은 여러 클럽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롭은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는 어떤 팀을 맡아도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냈다. 그는 지도했던 세 클럽 팬들의 마음을 모두 얻었고,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가장 치열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을 승리하는 기계로 변화시켰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서고 알고 있고, 종종 자리가 있을 때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모두가 생각하는 것만큼 친하지는 않다. 다만 나는 그를 많이 좋아하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통산 클롭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2승 3무 9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었다. 과연 투헬 감독이 클롭 감독을 상대로 2연승에 성공하면서 상대 전적에 3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