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상 음주운전 하차 vs '음주운전 3회' 김현우 등장, 눈치없는 '프렌즈' [Oh!쎈 이슈]

'프렌즈'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SBS 아나운서 김윤상이 음주운전으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반면 채널 A '프렌즈'에서는 세번이나 음주운전을 한 김현우를 복귀 시키면서 눈치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4일 오후 SBS 측은 OSEN에 "김윤상 아나운서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고정으로 출연하던 평일 '스포츠 뉴스'를 포함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회사 내부적으로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같은날 오전 3시 용산구에 위치한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음주 후 주차를 하면서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김윤상 아나운서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였다.

김윤상 아나운서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프로그램에 하차하기 전날 '프렌즈'에서는 3번의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김현우를 출연시켰다. 

김윤상 SNS

특히나 김현우는 2018년 4월 '하트시그널2'가 방영 중인 시점에 음주운전이 적발 되면서 엄청난 비난 여론에 휩싸였던 바. 

하지만 김현우는 음주운전으로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근황을 담담하게 전했다. 김현우는 "내가 선택하고 내가 한 일이기 때문에 어디 가서 말도 못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지 내가 반성을 하고 있는 건가? 뭐 그런 것들이 엄청 그때는 그랬죠. 지금도 좋지는 않아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프렌즈' 방송화면

김현우 관련 문제는 단순히 음주운전 반복이 아니다.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난 후 '또 다시' 방송에 출연하면서 범죄의 무게감을 간과한 것이다. 그가 '프렌즈' 제작진의 섭외에 응하지 않았다면 또 다시 비난을 받을 일은 생기지 않았을 터다. 

'프렌즈' 제작진은 한 번의 실수를 넘어서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한 김현우를 출연시킨 것에 더해 그의 집과 일상을 멋지고 아름답게 그려냈다. 그가 저지른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는 휘발됐다.

출연자 재탕을 넘어서 음주운전을 한 출연자를 감싸는 선택을 한 '프렌즈' 제작진의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