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조 위치정보, SKT·KT 양호하나 LGU+ 개선필요

김은지 2021. 3. 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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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방식 기준 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긴급구조기관 및 경찰관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 활동을 위한 긴급 위치 정보에서 SK텔레콤과 KT가 양호한 품질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긴급구조기관(소방청ㆍ해양경찰청) 및 경찰관서에서 긴급구조를 위해 활용되는 개인 위치 정보 품질을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품질 측정(성공률, 정확도, 응답시간) 결과 이통 3사 전체로 보면 2019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이중 LG유플러스의 품질은 개선되지 않았다. 또 외산 단말기에서 긴급 구조를 위한 위치 정보 제공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GPSㆍ와이파이를 통한 위치 정보는 이용하는 단말기와 이동통신사 특성 등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번 위치 정보 품질은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이통 3사 및 기타 단말기의 각 측위기술(기지국ㆍGPSㆍ와이파이)에 대해 단말기의 GPS와 와이파이 기능이 '꺼진(Off)' 열악한 상태에서 긴급 상황발생 시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켜서(On)'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측정한 것이다.

우선 이통 3사의 긴급구조 위치 정보 제공 성공률 관련, GPS 방식은 82.9%, 와이파이 방식은 82.3%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GPSㆍ와이파이ㆍ기지국 등 각 측위방식에 대한 위치정보 성공률과 응답시간, 정확도 모두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세부적으로 GPS 방식 측정 결과, 위치 성공률은 SKT 94.4%, KT 93.1%, LGU+ 61.1% 순으로 SKT가 제일 우수하며, 위치 정확도는 KT 34.5m, SKT 39.5m, LGU+ 82.2m로 KT가 제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U+의 위치 성공률과 위치 정확도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이통 3사 평균 GPS 위치 성공률은 80.6%에서 82.9%로, 위치 정확도는 62.5m에서 60.3m로 개선됐다.

와이파이 방식 측정 결과, 위치 성공률은 KT 97.4%, SKT 97.2%, LGU+ 52.3%, 위치 정확도는 SKT 30.2m, KT 33.0m, LGU+ 90.2m로 SKT와 KT는 역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LGU+는 이 부분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와이파이 위치 성공률은 80.7%에서 82.3%로, 위치 정확도는 65.2m에서 61.9m로 개선됐다.

기지국 방식 측정 결과, 위치 정확도는 SKT 70.0m, KT 142.4m, LGU+ 485.6m로, 위치 응답 시간은 SKT 1.6초, KT 1.9초, LGU+ 2.3초로 SKT와 KT는 양호하나 LGU+는 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와이파이 위치 정확도는 264.0m에서 225.5m로, 위치응답시간은 2.8초에서 1.9초로 개선됐다.

아울러 이통 3사 이외의 기타 단말기의 위치 정보 품질 측정 결과, 기지국 위치정보의 경우는 주요 외산(외국 제조사) 단말기ㆍ자급제(일반시장 판매) 단말기ㆍ알뜰폰(이동전화 재판매) 단말기ㆍ유심(USIM)이동(이동통신사 변경) 단말기 모두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GPSㆍ와이파이 위치정보는 이용하는 단말기의 측위 기술 적용 여부 등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나, 2019년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됐다. 상대적으로 외산 단말기의 위치 정보 제공 품질은 미흡한 수준을 보였다.

애플(아이폰 11)의 경우 GPS는 긴급통화 중에만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와이파이는 이통3사 측위 모듈이 탑재되지 않아 위치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샤오미(미10), 화웨이(P40 프로)의 경우, GPS와 와이파이 모두 이통 3사 측위 모듈이 탑재되지 않아 위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혁 위원장은 "이번 긴급구조 위치 정보 품질측정 결과를 토대로 위급상황에서 구조자의 위치 정보를 긴급구조기관 등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긴급구조 표준 측위 기술 적용을 위한 관계 부처 및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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