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임영웅도 '찐팬'.. 버즈 컴백, '어게인 2006' 될까 [스경X초점]
[스포츠경향]
2000년대를 휩쓸었던 레전드 밴드 버즈가 온다.
버즈는 오는 10일 세 번째 미니 앨범 ‘잃어버린 시간’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두 번째 미니 앨범 ‘1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멤버들이 전곡 작사·작곡을 맡아 타이틀곡 ‘아날로그’를 비롯해 ‘그대라서’, ‘Lighthouse’, ‘비’, ‘위로’, ‘내일은’까지 전 세계적으로 혼돈의 시간을 겪으면서 상실감을 느낀 많은 이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6트랙을 담았다.
무엇보다 2006년 발매돼 많은 남성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았던 ‘남자를 몰라’의 작곡가 이상준과 차길완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다시금 그 시절의 감성을 느낄 명곡이 탄생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2003년 데뷔한 버즈는 ‘어쩌면..’ ‘Monologue’ ‘가시’ ‘겁쟁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남성 서사의 이별이나 우정 이야기를 담은 노랫말은 2000년대 초중반 10대와 20대 남성층의 큰 공감을 사며 ‘노래방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다. 군부대 위문공연 무대에 올라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유일한 남성그룹이었을 정도다.
버즈의 전성기 당시 학창시절을 지냈던 이들 중에는 버즈의 ‘찐팬’임을 자처하는 스타가 많다. 세계적인 인기의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는 지난 2017년 JTBC ‘아는 형님’에서 “‘아는 형님’에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멤버”를 묻자 민경훈을 꼽으며 “옛날부터 버즈의 팬이었다. ‘비망록’, ‘은인’ 등 버즈의 명곡들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배우 강하늘은 지난 2017년 민경훈과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어린 시절부터 버즈를 너무 좋아했다. 학창시절에 학교 점심시간에 밥 먹다 버즈 노래가 나오면 모두가 따라불렀다”고 전했다. 같이 출연한 배우 동하 역시 “학교가 아니라 지역구 전체가 버즈로 통했다”고 팬심을 보였다.
지난해 ‘아는 형님’에 출연한 ‘트로트 대세’ 임영웅도 “우리 때 버즈가 남자들의 대통령이었다. 중학생 때 매일 버즈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군부대에서도 버즈 노래를 불렀는데 떼창이 가능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07년 멤버들의 군입대로 잠정 해체했으나, 2014년 팬들의 응원 속 재결합했다. 그런 이후 발매한 두 번의 미니 앨범은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기엔 부족한 파급력으로 아쉬움을 샀다. 그 가운데 ‘남자를 몰라’ 프로듀서와 뭉친 이번 신보가 버즈의 히트곡 계보를 이을 또 한번의 레전드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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