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름방학 없애고 7월까지 학기 연장..교사 반발

이소정 2021. 3. 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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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수업으로 학습격차 발생..학습능력 갖춰야"올해 필리핀 공립학교의 학사 일정이 7월 10일까지 연장된다.

필리핀 교육부는 지난 3월 2일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이번 학기에는 두 달의 여름방학을 없애고 7월까지 학기를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부터 지속된 온라인 학습으로 학생들 사이에 학습격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필수 학습능력을 갖추기 위한 추가 수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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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수업으로 학습격차 발생..학습능력 갖춰야”


올해 필리핀 공립학교의 학사 일정이 7월 10일까지 연장된다.


필리핀 교육부는 지난 3월 2일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이번 학기에는 두 달의 여름방학을 없애고 7월까지 학기를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부터 지속된 온라인 학습으로 학생들 사이에 학습격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필수 학습능력을 갖추기 위한 추가 수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필리핀은 6월부터 학기가 시작되며, 3월에 학기가 종료돼 4~5월은 여름방학 기간을 가진다.

필리핀 교육부 공식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교사들은 과도한 업무 부담에 반발하고 있다. ACT(Alliance of Concerned Teachers) 교사 대표인 프란스 카스타로(France Castro)는 “교사와 학생들은 이미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교사와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내년 대면 수업을 위해 학교가 안전하게 문을 열 수 있도록 이에 따른 시설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년당 대표인 사라 엘라고(Sarah Elago)도 교육부 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팬데믹 속에서 건강상의 휴식은 배움에 중요한 일”이라며 “여름방학은 학교가 안전하게 다시 문을 열기 위해 주의 깊은 계획과 준비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는 “학기를 연장하는 것이 더 낫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더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교육부의 결정에 동의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 이소정 글로벌 리포터 atm306@gmail.com

■ 필자 소개

전북대학교 어문교육학과 박사 과정 휴학

한국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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