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박혜수 주연 '디어엠' 2주째 첫방 연기..방송요청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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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 2TV 금토극 '디어엠'의 첫 방송이 또 연기됐다.
소속사의 강경 대응예고에도 불구하고 추가 폭로가 잇따르자 결국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디어엠' 방영 연기 요청 청원글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공영방송으로서 학폭 의혹을 받고 있는 주연 배우의 드라마를 송출하는 것은 KBS가 강조하는 공공의 가치에 어긋난다는 게 해당 청원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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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 2TV 금토극 '디어엠'의 첫 방송이 또 연기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 방송 요청 청원도 등장했다.
3월 4일 KBS 편성표에 따르면 '디어엠' 1회는 이번 주에도 편성해서 제외됐다. 당초 지난달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지만 박혜수가 학폭 의혹으로 구설에 오르며 방송을 무기한 연기하고 제작발표회도 취소했다.
박혜수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달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서다. 글 작성자를 비롯한 다수 인물들이 과거 학창시절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에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틀 뒤인 22일 공식입장을 내고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여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의 강경 대응예고에도 불구하고 추가 폭로가 잇따르자 결국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디어엠' 방영 연기 요청 청원글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공영방송으로서 학폭 의혹을 받고 있는 주연 배우의 드라마를 송출하는 것은 KBS가 강조하는 공공의 가치에 어긋난다는 게 해당 청원의 골자다. 청원 동의자는 3,000명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이달 3일 '디어엠 재편성 및 방영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방영 요청 청원글도 등장했다. 박혜수에 대한 학폭 논란이 '의혹'일 뿐이며 작품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박혜수 측과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은 계속해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엔DB/KBS 제공)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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