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근막 재생' 통해 강화해야

이순용 2021. 3. 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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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하다보면 이유 없이 발을 못 디디고 진료실 문을 열고들어오는 중년의 여자 환자분을 종종 마주한다.

왜냐하면 똑같이 양쪽 발로 걸어 다니는데 틀림없이 한쪽 발만 아프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발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발보조기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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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시엔 줄기세포 시술이 도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진료를 하다보면 이유 없이 발을 못 디디고 진료실 문을 열고들어오는 중년의 여자 환자분을 종종 마주한다. 직감적으로 족저근막염인 것을 알 수 있다.

주위에서 흔히들 뒤꿈치가 아파서 절고 다니면 쉽게 이 병을 얘기한다.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어느 날 아침에 너무 아파 발을 못 디디지만, 조금 지나면 그냥 괜찮아지면서 주간에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고 오래되면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골주(뼈가 뾰족하게 튀어나옴)가 튀어나와 발바닥을 찔러서 아프고 염증이 생겨 아프다는 설명을 듣고 대개 약물, 물리치료, 충격파 치료를 하다가 좋아지지 않으면 소염제 주사를 맞게 된다.

한의원을 방문했다면 음혈이 모자라서 생기는 허열이라고 진단하고 한방치료를 할 것이다. 그러나 환자들을 좀 더 자세히 진찰해보면 무릎이나 고관절, 척추의 문제가 숨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똑같이 양쪽 발로 걸어 다니는데 틀림없이 한쪽 발만 아프기 때문이다.

즉, 족저근막염이라는 병으로 나타났지만 근본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발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고 체형의 변화가 오면 어떤 형태로든 발은 무너지게 되고 상부의 구조물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우선 무너진 발(대개 발의 과도한 엎침)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데, 틀림없는 사실은 약물도 아니고 물리치료도 아니고 더욱이 운동은 아니다.

족저근막은 질긴 콜라겐으로 된 근막이므로 이 근막을 재생시켜서 강화시켜야만 한다. 물론 일시적으로 발보조기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답은 재생치료다. 즉, DNA주사, 프롤로주사, 콜라겐주사 등을 시술하지만 줄기세포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고 영구적이라 생각된다. 줄기세포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시술”이라는 게 줄기세포 재생클리닉 셀피아의원 정찬일 원장의 설명이다.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발 외의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줄기세포 치료의 성적을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족저근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잘 감별하여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찬일 원장은 “발이 전신을 지배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단순한 염증으로 생각하지 말고, 조기에 정확히 치료방법을 선택해 리모델링 해야 멋있는 내 모습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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