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靑, 신현수 사표도 수리.. 후임에 민변 출신 김진국
김은중 기자 2021. 3. 4. 16:05
청와대가 신임 민정수석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을 지낸 김진국 감사위원을 임명한다고 4일 밝혔다. 검찰개혁 등을 놓고 청와대 인사들과 갈등을 빚은 신현수 민정수석의 후임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에 따른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을 신속하게 진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신임 수석은 1963년생으로, 광주 전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2017년 7월부터 감사원 감사위원(장관급)으로 있었다. 이밖에 민변 부회장과 사무처장,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를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김 신임 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 맡아 책임감 느껴 부족하지만 맡은 소임 잘하겠다”며 “주변을 두루 잘 살피겠다”고 했다.
신 수석은 이임사를 통해 “여러가지로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떠나게 됐다”며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1월1일자로 임기를 시작한 신 수석은 친문 인사들과의 갈등, 사표 제출 소동 끝에 두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수석은 지난달 검찰 인사를 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으며 사의를 밝혔고 이후 청와대 인사들이 만류하자 자신의 거취를 문 대통령에게 일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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