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반전에 반전? '노래방 폭행' 진실은 미궁 속으로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혜수가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상반된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박혜수의 폭행을 목격했다는 P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앞서 디스패치 보도에서 폭행 가해자 D씨로 언급됐던 P씨는 "저도 당시 K씨를 폭행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라며 "1차 폭행 장소였던 노래방에 박혜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P씨는 "1차 폭행은 동네 노래방이었다. 박혜수가 저에게 '얘가 뒤에서 니 욕을 하고 다닌다'면서 K씨를 폭행하도록 유도했고, 때렸다. 당시 제가 너무 다혈질적인 부분도 있었다. 노래방에서 (K씨)뺨을 때렸다"며 "2차 폭행 때는 제가 없었고, 3차 놀이터 폭행 때 저와 박혜수를 포함해 세 명이 K씨를 때렸다"고 했다.

이는 지난 3일 디스패치 보도와 상반되는 내용. 디스패치는 K씨가 박혜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박혜수는 노래방에 없었으며, 노래방 폭행은 C씨가 했고, 박혜수는 놀이터에서 합류, 놀이터 폭행은 D씨가 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180도 다른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박혜수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혜수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측이 "당사는 이번 학교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악의적 조직적인 공동 행위가 아닌지에 관하여도 의구심을 가질 만한 정황도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소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법률적 절차 등 공식적 절차를 통해 자신의 권익을 위한 조치를 취하시길 바라고, 이에 대하여는 당사는 성심성의껏 응대할 예정"이라며 "폭로들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허위성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하여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후 박혜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모임 측이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10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며 "사과는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 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다. 박혜수의 집단 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박혜수가 출연한 KBS 2TV 새 금요드라마 '디어엠'은 이번 학폭 논란의 여파로 편성이 무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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