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국내복귀하자마자 연봉 TOP, 평균연봉은 15.1% 줄고 평균 연령 27.1세---KBO 리그 선수단 2021시즌 등록 현황 발표

정태화 2021. 3.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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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에 접어든 KBO 리그 선수단의 평균 연봉이 2년 연속 하락했다.

KBO(총재 정지택)는 4일 발표한 2021시즌 KBO 리그 선수단 등록현황에 따르면 10개구단 소속 선수532명(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연봉은 1억2273만원으로 지난해 1억4448만원보다 1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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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메이저리거에서 국내로 복귀하자마자 KBO 리그 최고 연봉선수(27억원)가 됐다.
불혹에 접어든 KBO 리그 선수단의 평균 연봉이 2년 연속 하락했다. .

KBO(총재 정지택)는 4일 발표한 2021시즌 KBO 리그 선수단 등록현황에 따르면 10개구단 소속 선수532명(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연봉은 1억2273만원으로 지난해 1억4448만원보다 1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O 리그 소속선수 평균 연봉은 2018년 최초로 1억5,000만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2019년 1억5065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찍은 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체 연봉 규모도 지난해 739억7400만원에서 약 86억8000만원이 줄어든 652억9000만원이었다.

또 선수단의 평균 연차는 지난해 8.4년에서 올해 8.1세로 0.3년에 낮아졌으며 선수단 전체의 평균 연령은 27.1세였다.

이같은 현상은 각 구단들이 대거 고액 연봉선수을 받는 베테랑선수들을 대거 방출하고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내부 육성으로 눈을 돌린 때문으로 보인다.

▲ SK 평균 연봉 10개구단 최고에다 최고 인상율 기록
5일부터 공식적으로 신세계로 명칭을 바꾸게 되는 SK 와이번스는 모두 56명 선수의 평균 연봉(외국인선수 및 신인선수 제외)이 1억7421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더불어 지난해 1억4486만원에서 20.3%가 증가해 가장 높은 인상률도 기록했다. 지난해 톻합우승의 NC 다이노스가 1억489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평균 연봉이 오른 구단은 SK에 이어 2020시즌 창단후 사상 처음으로 kt 위즈가 6.7% 인상율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8개 구단은 모두 평균 연봉이 마이너스였다.

특히 지난해 1억4657만원이었던 KIA 타이거즈는 올해 9030만원으로 38.4%나 떨어졌으며 롯데 자이언츠도 지난해 1억6393만원에서 1억235만원으로 37.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단 평균연봉이 가장 낮은 구단은 한화 이글스로 7994만원이었다.

지난 4년 동안 연봉 톱을 지켰던 이대호는 국내복귀이후 처음으로 최고 연봉 자리를 내주었다.
▲ SK 추신수 역대 연봉 최고액 신기록 27억원
선수 개인 연봉에서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KBO 리그로 입성하자마자 27억원의 연봉을 받아 단숨에 역대 KBO 리그 최고 연봉 선수로 올라섰다. 그 뒤를 이어 양의지(NC), 박병호(키움)가 1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2017년 FA 계약과 함께 25억원의 연봉으로 지난 4년간 최고 연봉 자리를 유지하던 롯데 이대호는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최고 연봉 자리를 내주었다. 또한 23억원으로 지난 2년간 역대 투수 부문 연봉 1위에 올랐던 양현종이 미국 무대로 진출하면서 투수 부문 최고 연봉은 오승환(삼성·11억원)이 1위에 올랐다.

올해 5년차를 맞는 키움의 이정후는 3년차이던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 키움 이정후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 경신
KBO 리그의 ‘젊은 스타’로 우뚝 선 이정후(키움)는 5년차를 맞아 5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팀 동료였던 김하성이 기록한 종전 최고액인 2018년 3억2000만원을 가뿐히 뛰어 넘었서며 KBO 리그 3년차이던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작성했다.
▲KT 소형준, 연봉 418.5% 인상돼 최고 인상률 기록
소형준은 지난해 최저연봉 2700만원에서 올해 1억4000만원으로 역대 2번째인 418.5% 인상률을 기록했다
2006년 류현진(터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4년만에 고졸 신인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신인상을 움켜 쥔 소형준(kt)은 최저연봉 2700만원에서 무려 418.5%가 뛰어오른 1억4000만원에 계약하며 올시즌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 인상률은 2020년 SK 하재훈의 455.6%에 이은 역대 2번째다. 또 소형준은 같은 팀 선배로 2018시즌 신인상 수상자인 강백호가 2019년 기록한 2년차 최고 연봉 1억2000만원도 가뿐하게 넘어섰다.

▲ 억대 연봉 선수 161명, 역대 3번째 기록
올해 KBO 리그에서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전체 선수의 30.3%인 161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억대 연봉 선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 164명이었으며, 2017년 163명 그리고 그 뒤를 이어 2020년과 올해 161명으로 역대 3번째 타이기록이다.

KBO 리그 최고령선수는 만 40세가 넘은 롯데의 송승준 투수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
▲ 최고령 송승준(롯데), 최연소 정민규(한화)
2021 KBO 리그의 최고령 선수는 롯데 송승준으로 등록 당시 시점 기준으로 만 40세 7개월 3일이며 최연소 선수는 한화의 신인 정민규로 만 18세 22일이다. KBO 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평균 신장과 체중은 각각 182.6cm, 86.8kg으로 지난해 183cm, 87.5kg에서 소폭 줄었다.

한편 2021 KBO 리그는 3월 20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에 이어 4월 3일 정규리그가 개막해 총 720경기 대장정에 들어간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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