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만세' 양준일 "무대 중 돌 날아와.. 날 싫어하는 사람 많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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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이 가수가 된 계기부터 근황 이야기까지 털어놓았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이하 '두시만세')' 코너 '자체발광 초대석'에는 가수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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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양준일이 가수가 된 계기부터 근황 이야기까지 털어놓았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이하 '두시만세')' 코너 '자체발광 초대석'에는 가수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양준일은 한국에서 크게 화제가 된 패션 감각에 대해 DJ들이 칭찬하자 쑥스러운 듯한 반응을 보였으며 최근의 패션 콘셉트에 대한 질문에 “요즘은 블랙과 심플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박준형은 “주인공처럼 생겼다”라며 비주얼을 치켜세웠다.
이어 지난 2월 발매한 새 미니앨범 ‘Day By Day’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양준일은 “바쁜 일상에 하루하루를 사는 느낌이다. 이것을 노래로 표현하면서 서로의 답답함과 아픔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만들었다”라고 말했으며 타이틀곡 ‘Let’s Dance’에 대해서는 “소중함을 즐기며 춤을 추자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전했다. 또 작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 “저의 이야기를 나누고 느낌을 나누고 싶었다. 작사를 하는 게 이제 버릇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음악, 패션 모든 것이 세련되었다는 DJ들의 칭찬에 양준일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해서 그렇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준형이 “어렸을 적 피아노를 배운 적 있냐. 춤출 때 손이 너무 예쁘다”라고 칭찬하자 양준일은 “표현을 손으로 하는 편이다. 춤과 말을 할 때 손이 움직인다. 손을 움직이지 말라고 하면 깔고 앉아야 할 정도다”라고 답했다.
고등학교 시절 창업한 이력이 있다고 밝힌 양준일은 “사실 대학을 가기 싫었다.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당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어 긴 타월을 만들기 위해 한국에 왔었다. 88년도였는데 타월과 노동비가 올라가서 만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대학을 가게 된 것이다. 이후 교회에서 한 유명한 배우를 만났는데 부모님에게 ‘한국에 있었으면 벌써 연예인이 됐을 것이다’라고 말하더라.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헤어졌는데 그분이 내 머릿속에 씨앗이 박힐 때까지 옆에서 이야기하고 도와줬다. 그래서 가수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라며 가수가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렇게 가수가 된 양준일은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가수 노사연을 꼽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으며 “과거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어린 시절 옆에서 많이 챙겨주셨다”라고 데뷔 후 많은 도움을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한국 활동에서는 리아킴, 공민지 등 수많은 후배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밝히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양준일은 과거 무대 위에서 춤을 추던 중 관객석에서 돌이 날아왔던 일화를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준형이 믿을 수 없다며 "도대체 누가 던지는 것이냐?"라고 반응했고, 양준일은 "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라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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