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관부연락선' 모모랜드 혜빈 "첫 연기, 첫 연극 딴 사람이 됐죠"(인터뷰)
[스포츠경향]
걸그룹 모모랜드(MOMOLAND)의 리더 혜빈이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지난 3일부터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연극 ‘관부연락선’을 통해서다. 개막 당일 혜빈의 배우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모모랜드 멤버들은 공연장을 찾아 공연 관람은 물론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다.
혜빈의 첫 연기 도전작인 연극 ‘관부연락선’은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관부연락선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제작사는 이번 공연에 대해 “창작 초연 여성 2인극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혜빈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다. 연기에 대한 욕심과 열정으로 첫 만남부터 대본을 꼼꼼히 분석해 온 그의 모습에 창작진은 혜빈이 오롯이 홍석주 역에 녹아들어 무대 위에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래는 혜빈과 나눈 일문일답.
- 첫 연기 도전이다. 소감은.
“첫 연기 도전을 연극무대에서 하게 되어 아무래도 부담감이 컸다. 연기라는 분야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야 했다. 말하는 법, 걷는 법, 심지어 숨 쉬는 법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배웠다. 연습실에만 가면 마치 이혜빈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기분이다. 다행히 그런 것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었다. 언제나 도전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것이 마냥 즐거웠던 것 같다.”
- ‘관부연락선’은 어떤 연극인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한 설명도 부탁한다.
“‘관부연락선’은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관부연락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극이다. 현해탄에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이 만약 살아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담아낸 작품이다. 밀항을 위해 배에 숨어 지내던 홍석주가 물에 빠진 윤심덕을 구해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온 홍석주와 윤심덕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나가는 내용을 그린다. 내가 맡은 홍석주 역은 거친 삶을 살아와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이다. 하지만 윤심덕을 걱정하고, 보살피는 마음속은 따뜻한 인물이다. 홍석주가 윤심덕을 만나 어떻게 변화하는지는 공연에서 확인해달라.”
- 첫 연기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연습 과정에서 소개할 만한 에피소드는 없었나?
“첫 연기 도전에 첫 연극 도전이라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관부연락선’ 팀원들이 너무나 잘 챙겨줘서 안심할 수 있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가르쳐주고,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하나하나 설명해줬다. 내가 모든 것을 처음 배우다 보니 가끔 자신감을 잃고 시무룩해지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언니들이 와서 격려도 해주고 일부러 장난도 치면서 나를 달래준다. 그래서 금방금방 다시 힘을 얻고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다. 첫 연극인데 팀원들을 정말 잘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대망(?)의 첫 공연을 3일 마쳤다. 어땠나.
“세상에서 가장 떨렸던 첫 공연을 마쳤다. ‘모모랜드’로서 수백 번 섰던 무대였지만,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어쩌면 가수 데뷔 무대보다 더 떨렸던 것 같다. 첫 공연을 잘 마무리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매 무대 더 발전한 연기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 앞으로의 각오를 밝혀달라.
“새로운 도전의 첫 시작인 만큼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공연까지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 또 이번 도전을 계기로 앞으로도 끝없이 새로운 도전들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
2016년 그룹 모모랜드로 데뷔한 혜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첫 도전의 발판으로 연극 무대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연기를 향한 진정성이 엿보인다. 이번 공연 캐릭터 포스터에서 혜빈은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넘긴 채 슈트를 차려입은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관부연락선’에는 황승언, 혜빈을 비롯해 김려원, 제이민, 김히어라, 김주연, 이한익, 최진혁이 출연한다. 지난 1일 개막한 공연은 5월 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펼쳐진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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