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사망' 최악 유혈에도 미얀마 시위 오늘도 계속

강민경 기자 2021. 3.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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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지난 3일 하루 동안 최소 38명이 숨진 가운데, 4일에도 반군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 여러 지역에선 시위대가 거리에 나와 군부 통치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전날은 미얀마에서 반군부 시위가 벌어진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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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지난 3일 하루 동안 최소 38명이 숨진 가운데, 4일에도 반군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 여러 지역에선 시위대가 거리에 나와 군부 통치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양곤의 시위대는 일부 지역에 낡은 타이어와 벽돌, 모래주머니, 철조망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양곤의 한 식품 판매상은 AFP 인터뷰에서 "오전 9시30분 이후 이곳에 오는 건 위험하다. 그들(군경)이 거리에서 총을 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전날은 미얀마에서 반군부 시위가 벌어진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크리스틴 슈레너 버제너 미얀마 유엔특사는 "오늘(3일)만 38명이 사망했다"며 "군부 점령 이후 총 50명 이상이 숨졌고 부상자는 더 많다"고 밝혔다.

특히 만달레이에서 에인절이라는 19세 소녀가 군경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장면이 목격돼 세간에 큰 충격을 줬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발생 이후 현재까지 군경에 의해 체포된 이들은 약 1500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1200명은 여전히 구금돼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내각 인사들과 국회의원 등의 자택을 급습하며 쿠데타를 감행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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