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깡' 범죄 더 큰피해 KT 블록체인 기술이 막았다
최근 조직폭력배, 고등학생 등 1000여명이 동원된 지역화폐 '깡' 범죄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가 QR코드 기반으로 거래되며 구매 비용이 액면가보다 10% 저렴한 점을 노린 것이다.
이번 사건은 금액과 동원된 인력에서 충격을 줬는데 KT의 블록체인 기술이 있어 신속히 발견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4일 KT에 따르면 범죄는 QR코드 기반의 지역화폐 범죄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인지할 수 있었다.
KT가 개발해 일부 지자체에 제공 중인 지역화폐 이상거래 실시간 탐지 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은 ▲소비자와 가맹점의 모든 거래 내역 실시간 저장 및 관리 ▲분산저장 통한 불법거래 위변조 방지 ▲서비스 안정성 확대 등 분산거래원장 기술이 특징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지역화폐 유통과정을 투명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관계자는 "지역화폐 이상거래 실시간 탐지 시스템은 과거 구매 패턴을 분석하는 이상거래 탐지 규칙에 따른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를 작동해 거래내역을 파악한다"며 "예를 들어 30분간 지역화폐의 유형별(복지형·충전형·캐시백) 결제 건수를 백분위로 산출해 동일한 지역화폐 지갑에서 지나치게 많은 결제가 발생할 경우, 지역화폐 실시간 관리 시스템 경고 메시지가 뜬다"고 말했다.
거래량에 따라 모니터링 화면에서 사용자를 색상으로 구분해 출력하기 때문에 이상 거래가 의심되는 사용자를 집중 감시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관점의 데이터 군집화를 통한 분석 기반으로 사전에 관리자가 정의하지 못한 이상거래도 조기에 탐지해 각종 범죄에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지역화폐 '깡' 범죄도 인지해 경찰청 및 지자체와 협업해 신속 대응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지역화폐 현금화 등 부정사용을 통한 범죄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지자체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확인할 수 있듯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지역화폐 이상거래 실시간 탐지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지역화폐 범죄는 조기에 적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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