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도 이사회 책임경영, 회장직속 '자경위' 사라진다

김현동 2021. 3. 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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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회장 권력의 핵심이었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이사회 내 상시기구로 성격이 바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이사회 내 위원회에 편입하기로 했다.

신한지주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심의와 추천을 이사회 내 위원회로 변경한 것은 여타 금융지주사의 영향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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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변경해 자회사 CEO 인사권 '자경위→이사회'로
여타 금융지주사와 동일하게 변경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지주 회장 권력의 핵심이었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이사회 내 상시기구로 성격이 바뀐다. 이사회 책임 경영과 함께 인사권 행사가 투명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지주나 하나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지주사는 이미 자회사 대표이사(CEO)에 대한 인사권을 이사회에 부여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이사회 내 위원회에 편입하기로 했다.

기존에 신한지주 자경위는 대표이사 회장 직속기구로 운영돼왔다.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사외이사가 과반수 이상 참여하긴 했지만, 회장의 자회사 CEO에 대한 인사권이라는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통제기구 성격을 갖고 있었다. 형식적으로 이사회가 자경위의 운영실적을 보고받고,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 CEO 선임 안건이 의결되긴 했지만 자회사 CEO에 대한 자경위의 심의와 평가는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경위는 회장이 자회사 CEO를 통제하는 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투명 경영의 일환으로 자경위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신한지주 정관상 이사회 내 상설 위원회는 ▲지배구조및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이사회운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사회책임경영위원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지주는 자경위를 상시 위원회로 변경함과 함께 지배구조및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명칭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 변경하고, 이사회운영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또 각각 별도로 운영하던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및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로 통합하기로 했다.

신한지주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심의와 추천을 이사회 내 위원회로 변경한 것은 여타 금융지주사의 영향도 작용했다. KB금융지주는 이미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운영하고 있고, 하나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두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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