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몬스타엑스 아이엠, 빌보드-포브스도 주목한 美시장 성공이유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몬스타엑스 아이엠이 미국 시장을 뒤흔들었다.

3일자 빌보드에 따르면 아이엠이 2월 발표한 첫번째 디지털 미니앨범 '듀얼리티(DUALITY)'는 수록곡 전곡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인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 아이엠은 18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시작으로 월드 와이드 송 차트에도 앨범 전곡을 차트인시켰다. 타이틀곡 '갓 댐'도 아마존 베스트 셀러 디지털 송 차트 톱10에 진입했다. 그리고 앨범 발매 12일 만에 빌보드 전곡 차트인에 성공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과시했다.

앞서 아이엠의 자신의 자작곡이자 몬스타엑스 정규 3집 '페이탈 러브' 수록곡 '나이트 뷰'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3위에 진입한 바 있다. 여기에 솔로 앨범으로도 글로벌 히트를 기록, 전세계적으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이에 포브스도 "놀라운 성공을 거둔 K팝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아이엠이 이번주 자신의 솔로 데뷔 앨범에 수록된 5곡 전부를 차트에 진입시켰다"고 놀라워했다.

사실 미국 음악 시장이 아이엠에 주목하는 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아이엠은 몬스타엑스가 전세계 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멤버이기 때문이다.

아이엠은 2개국어에 능통하다는 강점을 살려 '잭상쇼' '엑세스 할리우드' 등 몬스타엑스의 초기 인터뷰 대부분을 이끌었다. 미국 시장은 우리나라보다 라디오나 매체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 빌보드 메인차트 평가기준에도 라디오 방송횟수 등이 포함될 정도. 그런 생태계에서 언어의 진입장벽을 낮춰준 아이엠의 존재는 몬스타엑스를 어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이엠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뮤지션이기도 하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몬스타엑스 앨범에 수록된 아이엠의 자작곡이 그룹 특성에 맞춘 섹시 카리스마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반해 자신의 이름으로 된 믹스테이프는 어둡고 깊은 내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그의 음악세계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빌보드 칼럼니스트인 제프 벤자민은 "수많은 해외 팬들이 가진 능력치보다 과소평가된 아이돌이 제대로 평가받길 원한다. 집중조명을 받아야 할 친구들이 정말 많다. 아이엠을 추천한다. 미국에서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고 어리지만 리더십도 뛰어나다. 아이엠이 주목받길 바란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엠은 국내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했을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아이엠이 보여줄 음악적 행보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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