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스크를 '오스트리아산'으로 속여 판 업체 덜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의료용 마스크(FFP2) 착용을 의무화한 오스트리아의 대형 마스크 제조업체가 저가의 중국산 마스크를 비싼 값에 판매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독일 dpa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검찰은 전날 성명을 내고 FFP2 마스크 제조업체를 조직적 상업 범죄 및 불법 고용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서 생산 후 오스트리아서 재포장, 원산지 속여
단가 낮은 마스크 비싸게 팔아 부당 이득...검찰 조사
"보건 당국 의료용 마스크 의무화로 FFP2 수요 급증"
공공장소에서 의료용 마스크(FFP2) 착용을 의무화한 오스트리아의 대형 마스크 제조업체가 저가의 중국산 마스크를 비싼 값에 판매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독일 dpa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검찰은 전날 성명을 내고 FFP2 마스크 제조업체를 조직적 상업 범죄 및 불법 고용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부패경제전담팀은 해당 업체가 중국 업체와 계약을 맺고, 오스트리아 위생청 규정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로 들여와 재포장한 뒤 '오스트리아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특히 재포장 공장 두 군데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정보를 각종 사회보장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고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다만 문제의 업체가 '가짜 오스트리아 마스크'로 얼마의 부당 이익을 챙겼는지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dpa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와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FFP2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의 규정에 맞는 마스크를 싼 값에 생산해 고가에 판매하려는 업자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1월 25일부터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슈퍼마켓과 대중교통 및 실내 공공장소에서 FFP2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임산부나 건강상 특정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예외를 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8시간 만에 9배 급등한 수상한 코인… 비트코인 거래량 추월한 ‘마일벌스’
- 전세 매물 쌓이는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입주물량 폭증”
- [르포] 고추장에서 비빔밥까지... ‘치킨 본고장’ 美 켄터키 삼킨 K푸드
- [증시한담] “A씨 성과급이 그 정도야?”… 증권가 IB 직원 들끓게 한 유튜브 영상
- 삼성가 유전병 치료제 만드는 이엔셀, 상장 심사 통과했는데... 주관사 NH 걱정하는 이유
- [벤처 인사이드] “까다롭다는 미군도 뚫었다”...저궤도 안테나 상용화 코 앞 ‘인텔리안테크’
- 국내 인재는 호주로, 해외 인재는 본국으로…엔화 약세에 日 노동력 부족 심화
- 강북에 ‘국평’ 18억원인 이 단지, 흥행 성공할까… “투자 목적은 글쎄”
- [단독] 韓 비타민D 토마토, ‘종자 공룡’ 바이엘이 전 세계에 판다
- [비즈톡톡] ‘中 반도체 굴기’ SMIC, 파운드리 세계 3위 올랐지만 ‘빛 좋은 개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