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제3의 중개인이 AZ 백신 구매 권유..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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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중개인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트니 장관은 "UAE의 중개인으로부터 인도에서 (백신을) 구매하라는 제안이 들어왔다"며 "유럽연합(EU)이 허용하지 않은 물량이 연관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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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체코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중개인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얀 블라트니 체코 보건장관은 이 제안이 UAE로부터 공식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UAE 내 익명의 제3자로부터 나온 제안이라고 전했다.
블라트니 장관은 "UAE의 중개인으로부터 인도에서 (백신을) 구매하라는 제안이 들어왔다"며 "유럽연합(EU)이 허용하지 않은 물량이 연관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민간 업체를 통한 백신 판매나 유통은 금지하고 있다며 "누군가 민간 백신을 제안한다면 가짜일 가능성이 있으니 제안을 거부하고 보건 당국에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에 자사 백신의 위탁 생산을 맡겼다. 세룸인스티튜트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주로 저개발·빈곤 국가로 공급된다.
세룸인스티튜트 측은 UAE의 제3자나 업체에 백신 재판매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체코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은 국가 중 하나다. 다른 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백신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접종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체코는 물론 오스트리아, 덴마크,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등 회원국들이 각개전투로 백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체코 정부는 전날 중국에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가 이뤄질 경우 헝가리에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의 공식 승인을 받지 않은 중국 백신을 접종하는 두 번째 EU 국가가 된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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