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국내 여행트렌드 키워드3, 즉흥·혼행·프리미엄 호캉스
코로나19로 달라진 국내 여행트렌드 주요 키워드로 ▲즉흥여행 ▲혼행족 ▲리미엄 호캉스가 꼽혔다.
이는 트립닷컴이 코로나19가 본격 발발하기 이전(2019년 2월~2020년 1월)과 그 이후 기간(2020년 2월~2021년 1월)의 여행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숙소, 팬데믹 이전보다 13일 짧아진 7.3일 전 예약
트립닷컴의 '코로나19 시대 변화를 담은 국내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숙수 예약시점이 여행일에 임박해 예약하는 즉흥 여행족 트렌드가 고착화되고 있었고, 5인 모임금지 영향으로 1인 여행객이 두드러지고 증가했다.
우선 코로나 이후 숙소 예약 시점은 투숙일 기준 팬데믹 확산 이전 평균 20.3일보다 약 64%(13일) 짧아진 '평균 7.3일 전'이었다. 특히 투숙일 당일과 하루 전날에 예약한 비율은 41%를 차지했다.
이러한 즉흥여행 트렌드에 맞춰 트립닷컴은 5일 이내 체크인 시, 예약 가능한 전국 인기 호텔들을 할인가에 만날 수 있는 '즉흥 여행러를 위한 라스트 미닛 호텔 특가' 프로모션을 오는 6월 30일까지 실시한다.
1인 여행객 비율 압도적으로 높아져
또 여행을 떠나는 인원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19로 인해 혼자 숙소를 예약하는 이들이 전체 예약의 약 76%를 차지하는 등 나홀로 여행을 가는 이른바 '혼행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1인 여행객을 제외한 2인 이상의 그룹 여행객들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을 위해 소규모로 안전하게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푼으로 풀이된다.
4∙5성급 호텔 선호도 커져
프리미엄 호캉스 트렌드도 눈에 띈다. 성급별 예약률을 비교한 결과, 4∙5성급 호텔 선호 비율이 68%에 달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보다 약 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프리미엄 시설과 서비스로 호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점도 핵심 이유지만,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소독∙방역 조치를 엄격하게 준수하는 등 보다 안심하고 방문 가능한 숙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 느끼고파, 국내인기 여행지 '제주도'
도시별 숙박 예약률은 제주도가 서귀포(21%)와 제주시(15%) 데이터를 합산해 총 36%를 차지, 서울(28%)보다 높아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로 꼽혔다. 팬데믹 이전에는 부산이 2위였지만,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 하늘길이 제한되면서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 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도를 향한 관심이 더욱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은 9% 였다.
홍종민 트립닷컴 지사장은 "장기화된 팬데믹의 영향으로 즉흥 여행과 나홀로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고, 최근에는 고급호텔에서 안전하게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스닷컴이 지난해 12월 15개국12,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된 '2021 익스피디아 업그레이드(The 2021 Expedia Upgrade)'글로벌 보고서를 통해 2021년의 여행 키워드로 '즉흥 여행'을 꼽은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탓에 즉흥 여행 선호도가 높았다. 설문 전체 응답자의 87%, 한국의 경우 84%가 '올해에는 그 어느 때보다 충동적으로 행동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이런 즉흥여행 트렌드를 뒤받침했다.
또 호텔스닷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국 여행 트렌드로 ▲미각 여행 ▲분노의 여행(Revenge travel을 꼽았다.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은 휴가나 여행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특히 한국인의 절반가까운 47%가 여행 및 휴가에 대해 가장 그리운 점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답했고, 이상적인 휴가 계획을 묻는 항목에 대해 26%가 '음식 또는 요리'를 꼽았다.
2021년은 지난해 취소된 여행, 지루함, 그리고 '무(無)의 해(year of nothing)'에 대한 보상심리가 반영, '분노의 여행'을 벼르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은 평상시보다 더 많은 여행을 하고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려는 성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더 좋은 호텔, 객실에 머물고 싶었다. 국내 응답자의 3분의 1이상(32%)이 전망이 좋은 객실에 투숙하고 싶어하는 등 프리미엄 호캉스 트렌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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