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방위비 협상 빠른 시일 타결 기대"..美국무부 "합의 근접"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2021. 3. 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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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떠났다.

5~7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양측 입장을 빠르게 좁힐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몇 주 내로 타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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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대사 출국..회의 직후 협정문 발표는 없을듯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연합뉴스
[서울경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떠났다. 5~7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양측 입장을 빠르게 좁힐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정 대사는 4일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과 미국이 SMA 협상에서 많은 부분에 공감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많은 논의를 통해 상당한 공감을 하고 있지만 일부 아직 남아있는 쟁점에 대한 해소를 위해 이번에 제가 미국에 가서 대면 협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가능한 한 이번 회의를 통해 원칙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를 좀 마칠까 생각한다”며 “그러나 협상이라는 것은 예단하기 어렵고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대면 협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정문이 현장에서 발표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내적인 절차 등 감안해봤을 때 그렇게는 아마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9차 회의는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달 만이다. 대면 회의로는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차 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정 대사는 회의 진행 후 오는 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회의에 기대를 나타낸 건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미 국무부 대변인 역시 이날 국내의 한 언론을 통해 “한미 SMA 갱신에 관해 합의 도달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할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에 신속히 도달하길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몇 주 내로 타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액수로 다년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한미가 잠정 합의한 조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당시 양국은 2020년 분담금을 2019년(1조389억원)보다 13%가량을 더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50% 이상 증액 원칙을 고수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양국이 5개년 협정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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