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GM 공장 줄줄이 멈췄다

장우진 2021. 3. 4.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일부 공장을 5월까지 가동 중단한다.

특히 지난달 미국 일부 지역을 덮친 한파 여파로 공급난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측돼 국내 완성차업계의 위기감도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차량용 반도체는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미국 한파로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주의 정전 사태로 NXP, 인피니언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美한파로 車반도체 부족
멕시코 공장 이달말까지 중단
페어팩스 등 내달까지 중단연장
그라바타이는 4월까지만 운영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브라질 그라바타이 공장.<미국 GM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자동차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일부 공장을 5월까지 가동 중단한다. 특히 지난달 미국 일부 지역을 덮친 한파 여파로 공급난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측돼 국내 완성차업계의 위기감도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최근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 공장 가동을 이달 말까지 중단키로 결정했다.

또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카미 공장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순까지 가동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 3개 공장은 지난 8일부터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다.

이 밖에 브라질에 위치한 그라바타이 공장은 4~5월 가동 중단할 예정이다.

GM 측은 "수요가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반도체를 계속 활용하고 있다"며 "공급 업체의 반도체 요구 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등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공급 기반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경우 이번 GM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당분간 정상가동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GM은 현재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다.

GM뿐 아니라 미국 포드,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들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 축소에 감산을 결정한 상태다. 테슬라도 보급형 세단인 모델3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당장 공급난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매주 단위로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점검하고 재고를 보유한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다. 현대차의 경우 기존에는 한달 단위로 특근을 포함한 생산 일정을 짰지만 당분간은 주간 단위로 가동 일정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 반도체는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미국 한파로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은 작년 코로나19로 자동차 생산이 줄자 이를 가전용으로 전환했지만 차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주의 정전 사태로 NXP, 인피니언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앞서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은 지난달 올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이 100만대가량 지연될 것이라며 3분기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한파 영향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공급난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날 외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에 위치한 주요 반도체 공장들이 생산 설비를 복구하는 데는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수급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은 당분간 해소되기 쉽지 않아 단기간 내 상황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재고물량 등을 통해 버티는 기업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