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의혹' 이나은 지우기 벌써 시작 [이슈와치]

[뉴스엔 박창욱 기자]

최근 ‘왕따 가해’ 논란이 불거진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방송계 뿐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퇴출되는 모양새다.

3일 ‘제이에스티나’는 자사 가방 모델로 활동 중인 이나은과 관련 홍보물을 삭제했다. 뿐만 아니라 ‘삼진제약’ ‘좋은데이’ 등은 이나은이 출연하는 광고 영상의 댓글 사용을 중지시켰다.

과거 2019년부터 이나은이 모델로 활약했던 화장품 브랜드 ‘페리페라’ 역시 이나은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이나은 계정 팔로우를 취소했다.

방송계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SBS '맛남의 광장'도 "오는 4일 방송될 ‘맛남의 광장’에서 이나은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임에도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고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으로 낙점된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에서도 이나은을 하차시키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제작진 측에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나은은 최근 진행된 '모범택시' 홍보 영상 촬영 일정에 불참했다.

이와 같은 하차 수순은 앞서 먼저 불거졌던 조병규, 박혜수와 비슷하다. 조병규 역시 유재석과 함께 하는 새 예능 KBS ‘컴백홈’ 하차가 결정됐고, 박혜수가 출연하는 KBS ‘디어엠’ 역시 방송이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이나은을 향한 방송가의 ‘손절’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이는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가 내보낸 두 차례 입장문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와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과거 불거졌던 ‘학폭 의혹’까지 재조명되면서 부채질은 더욱 심해졌다.

현재 전 멤버 이현주를 둘러싼 ‘왕따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매니저, 가족, 동료 연예인까지 나서서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이나은을 포함한 그룹 에이프릴을 방송가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분쟁이 길어질수록 복귀 가능성은 점점 떨어질 뿐이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박창욱 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