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신드롬' 팀킴 강릉에 새 둥지..베이징 올림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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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 신화를 쓰며 당시 '영미 신드롬'을 일으켰던 '팀킴(Team KIM)'이 강원 강릉시청에서 새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강릉시는 4일 오전 강릉시청 컬링부 창단 기자회견을 열고 스킵 김은정 선수를 비롯한 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 등 '팀킴' 5명의 선수와 임명섭 코치를 영입했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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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스포츠 저변확대, 컬링관광 도시로"
팀킴 "은메달 땄던 강릉에서 훈련에 집중"
강릉시는 4일 오전 강릉시청 컬링부 창단 기자회견을 열고 스킵 김은정 선수를 비롯한 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 등 '팀킴' 5명의 선수와 임명섭 코치를 영입했고 밝혔다.
시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팀킴과 창단 업무협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며 오는 5일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팀킴이 강릉시청 소속으로 최대한의 기량과 재능을 발휘해 다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빙상스포츠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관광에 대응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계적인 컬링관광도시 강릉'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강릉컬링센터에서 남다른 팀웍을 보이며 은메달을 획득하는 동시에 '영미 신드롬'으로 컬링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지도자 가족의 갑질 폭로 등 여러 사유로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국가대표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팀킴은 지난해 11월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여자부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지만, 지난해 말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소속팀이 없는 '무적' 상태가 됐다.
이에 팀킴은 그동안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했지만, 강릉시청으로 이적해 앞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임명섭 코치는 "선수들에게 소속팀이 없다는 것을 빨리 해결하고 싶었고, 그런 상황에서 김한근 시장과 손호성 강릉시체육회장이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며 "강릉컬링센터는 국제대회 개최에도 손색이 없는 빙질과 시설을 갖춘 만큼 이런 곳에서 훈련한다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킴은 오는 5일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5월쯤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훈련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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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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