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18기념사업은 미얀마 등 민주투쟁과 함께

김용희 2021. 3. 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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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은 아시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투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5‧18기념재단(이하 재단)은 4일 올해 5월 행사와 기념사업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기념사업은 진실조사, 학술·기록, 국제연대, 교육·문화, 기념사업지원 분야로 나눠 5·18 정신을 전파한다.

태국, 미얀마에는 재단이 발간한 <5·18 열흘간의 항쟁>을 각국 언어로 번역, 보급해 광주 항쟁의 경과와 의미,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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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5·18기념재단 올해 사업 발표
지난달 13일 광주광역시 서구 종합터미널 앞에서 광주 거주 미얀마인들과 5·18기념재단 직원들이 미얀마에서 벌어진 쿠데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5·18기념재단 제공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은 아시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투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5‧18기념재단(이하 재단)은 4일 올해 5월 행사와 기념사업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기념사업은 진실조사, 학술·기록, 국제연대, 교육·문화, 기념사업지원 분야로 나눠 5·18 정신을 전파한다.

재단은 태국, 미얀마 등에서 민주화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국제연대 분야를 강화했다. 매년 5월18일을 ‘유엔 군사권위주의 방지의 날’로 제정해 군사독재의 폐해를 알릴 방침이다. 재단은 유엔을 상대로 홍보에 나서고 대륙별 거점회의를 여는 등 국제사회와도 연대한다. 태국, 미얀마에는 재단이 발간한 <5·18 열흘간의 항쟁>을 각국 언어로 번역, 보급해 광주 항쟁의 경과와 의미,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광주인권상 수상자들을 소개한 책자와 1998년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발표한 아시아인권헌장도 번역해 보급한다.

또 5·18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린 고 힌츠페터 기자를 기리기 위해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시상한다. 올해 광주인권상 시상식에선 태국에 있는 수상자 아논 남파와 이원 생중계로 진행해 태국 시위상황을 알리기로 했다. 5월18∼20일 열리는 광주민주포럼은 ‘글로벌 민주주의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양극화와 소수자, 국가폭력과 군사주의 부활에 대해 논의한다.

진실조사 분야는 5·18 항쟁 민간인 사망자 기초조사와 함께 전두환⸱지만원 등 민⸱형사 법률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전국 도서관과 서점을 대상으로 5·18왜곡 서적의 열람·판매를 금지하는 운동을 펼친다.

학술·기록 분야는 ‘5⸱18 사진아카이브’(상반기)와 재단이 보유한 5·18 관련 자료(하반기)를 공개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 5·18 관련 사진은 그동안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문화 분야는 5·18 재판기록 관련 기획 전시를 열고 오월길 여행자용 안내책자를 발간하는 등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오월순례를 돕기로 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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