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여전한 수입차..작년 2월보다 33.3% 더 팔렸다

이강준 기자 2021. 3.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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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제차 시장은 코로나19(COVID-19)를 잊은 듯 하다.

팬데믹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하기 전인 지난해 2월보다도 올해 2월 국내 수입차 판매가 오히려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위축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2월보다 오히려 올해 2월에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여전히 수입차 중 올해 2월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전부 메르세데스-벤츠가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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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3일 오전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국내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국 외제차 시장은 코로나19(COVID-19)를 잊은 듯 하다. 팬데믹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하기 전인 지난해 2월보다도 올해 2월 국내 수입차 판매가 오히려 늘어났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 판매된 수입차는 등록 기준 2만22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2월까지 누적대수로는 4만4611대로 같은 기간 29.8%가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위축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2월보다 오히려 올해 2월에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벤츠 천하' 올해 끝나나?…2위 BMW와 0.21%p 격차
BMW M5/사진제공=BMW코리아
수입 브랜드 중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장 많이 팔렸지만 2위 BMW와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지난해 2월엔 벤츠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28.79%, BMW는 22.79%로 6%p 차이였다.

그러나 올해 2월엔 벤츠 25.6%, BMW 25.39%로 거의 동등해졌다. 판매 대수도 1000대 가량 차이가 났었지만 이제는 47대로 줄어들었다.

1~2월 누적 점유율에서도 BMW가 벤츠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누적 대수 점유율은 벤츠가 29.99%, BMW가 18.97%였다. 반면 올해 같은 기간엔 벤츠가 26.06%, BMW가 25.5%를 기록해 1%p 미만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BMW가 먼저 올해 상반기 4시리즈 등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해 점유율을 뺏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벤츠 신형 C클래스, S클래스 등 주력 모델을 내놓기 시작하면 시장 판도가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수입차 중 올해 2월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전부 메르세데스-벤츠가 석권했다. 트림별, 모델별, 연료별 전부 1위를 차지했다.

트림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 250이 86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폭스바겐 제타 1.4 TSI, 벤츠 GLE 400 d 4MATIC 쿠페 순이었다. BMW의 320과 520은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881대로 1위, BMW 5시리즈가 1664대로 2위, 아우디 A6가 3위를 기록했다.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 ES300h도 466대로 9위를 기록해 일본차 브랜드 중에서도 선전했다.

수입차에도 부는 '친환경' 바람…"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
벤츠 전기차 '더 뉴 EQC' 모습.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연료별로 봤을 때도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 전부 벤츠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가솔린과 디젤에서 2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고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렉서스가 자리를 지켰다.

수입차에서도 '친환경' 트렌드가 강하게 나타났다. 올해 2월 수입차 신차 등록 중 디젤차 점유율은 18.4%였는데 지난해보다 8.9%p 하락한 수치다. 가솔린 비중도 지난해 63.6%에서 55.3%로 디젤만큼 크게 감소했다.

대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 하이브리드는 올해 2월 40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가 더 많이 팔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587대로 같은 기간 5.8배가 늘었다. 비중은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6.5%에서 18.3%, PHEV는 1.4%에서 7.2%로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1대 덜 팔리며 변화폭이 적었다. 아직 BMW, 폭스바겐 등 신규 전기차가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고 테슬라는 차량 인도 기간이 길어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친환경차 트렌드가 수입차에도 불고 있지만 국내 출시가 늦어져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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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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