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래원에게 차였다..3개월간 연락 無"
[스포츠경향]
래퍼 이영지가 래퍼 래원에게 차인 사실을 고백해 화제다.
3일 유튜버 꽈뚜룹의 생방송에는 이영지와 래원이 출연했다. 두 사람과 꽈뚜룹은 이날 방송에서 취중진담 형식의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꽈뚜룹은 래원과 이영지에게 “상대방을 이성으로 느낀 적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래원과 이영지는 각각 ‘X’, ‘O’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영지는 “사실 내가 차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래원은 “(고백 받았을 당시)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뇌정지가 왔다”고 회상했다.
“그때 래원이 받아줬으면 잘해볼 생각이 있었냐”는 꽈뚜룹의 물음에 이영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평생 놀릴텐데, 저한테는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얘랑 여러 곳을 다니고 경험했고 타인과 대화하면서 가지는 이성적인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는 성장과정이었다. 절대로 추한 거 아니다”고 말했다.
이후 이영지는 래원에게 이성적으로 관심을 가진 계기를 고백했다. 먼저 래원은 “1년 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내 감정을 솔직하게 다 쏟아낸 적이 있는데 이영지가 그걸 보고 있었다”며 “이후 이영지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지는 “래원의 깊은 내면을 알게 되면서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래원이 사는 동네에서 자주 만났고 남산도 함께 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래원에게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심하고 전화를 걸어 할 말이 있으니 만나자고 했다”며 “래원이 사는 동네로 직접 2시간을 운전하고 갔다”고 회상했다.
이영지는 “함께 식사를 마친 뒤 래원의 눈을 보며 ‘저 장래원 씨 좋아해요’라고 말하고 식당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장문의 메시지를 주고 받고 3개월간 연락도 끊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함께 노는 친구들이 겹치는 데도 서로 이야기도 안 나눴다”며 “결국 친구로 남기로 했다. 지금은 정말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영지는 Mnet 음악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3’ 우승자로 주목 받은 후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 등에서 방송인으로서도 활약 중이다. 래원은 Mnet ‘쇼미더머니9’ 톱4에 오르며 실력파 래퍼로 이름을 알렸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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