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코로나19로 연합훈련 축소 시행..전작권 검증 못해

김귀근 2021. 3. 4.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축소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외에 있는 미군 병력이 한국에 대거 들어오지 못함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의 핵심인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측은 올해 FOC 검증이 끝난다면 '전작권 전환 시기'가 나올 것으로 보여, 가급적 정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강하게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군 증원전력 불참 작년 8월 규모..'실기동 훈련' 안해
한미연합훈련 실시…남북관계·전작권 딜레마(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미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축소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외에 있는 미군 병력이 한국에 대거 들어오지 못함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의 핵심인 미래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4일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은 지난해 8월 규모로 축소 시행하고, 훈련 내용도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 시행된 하반기 지휘소훈련은 코로나19로 참가 병력이 줄고, 야간훈련이 생략돼 규모와 내용 면에서 '반쪽' 훈련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소식통은 "우리 측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FOC 검증을 이달 훈련 때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다"면서 "그러나 검증에 참여할 미군 증원 병력이 입국하지 못함에 따라 FOC 검증은 일단 하반기로 미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만약 오는 8월께 시행될 하반기 지휘소훈련 때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FOC 검증은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 측은 올해 FOC 검증이 끝난다면 '전작권 전환 시기'가 나올 것으로 보여, 가급적 정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강하게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FOC 검증보다는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 및 연합대비태세 점검에 주력하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작권 전환 시점을 '임기 내인 2022년'으로 공약했다가 '조기 추진'으로 수정했으나, 가급적 임기 내에 '전환 시기'를 도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은 1부 방어, 2부 반격으로 나눠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된다. 북한의 도발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대응 절차를 연습하는 등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이번에도 실기동 훈련은 시행되지 않는다.

이번 연합훈련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시행된다. 북미 관계 등 한반도 안보 정세에 영향을 미칠 가늠자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 남북관계 회복 등을 위해 연합훈련을 미루자고 주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측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연합훈련 중단 등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간 연합훈련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이 이번 훈련 기간 반발의 강도를 높일지 주목된다.

threek@yna.co.kr

☞ 지수, 학폭의혹 인정하고 사과…'달뜨강'은 어떻게 되나
☞ 대전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0대 사망 사례 신고
☞ '소주 두 병에 번개탄을?' 소중한 생명 살린 마트 주인 '눈썰미'
☞ 하리수, 변희수 전 하사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김윤상 SBS 아나운서, 음주운전 입건…주차장 벽 들이받아
☞ 길에서 2천만원 주워간 할머니 40분 만에 찾아내 돈 회수
☞ 김보연 "'결사곡' 팜므파탈? 원래 사랑은 60대에 하는 것"
☞ 집 가려다 실수로…전동휠체어 타고 고속도로 진입한 80대
☞ 테슬라 머스크 아내, 20분만에 65억원 벌었다
☞ 제네시스가 우즈 차사고 규명할까…블랙박스 확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