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앞둔 '미스트롯2' 어쩌나..김다현 투표 독려한 도민회 고발

한영준 2021. 3. 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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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공정성 시비가 일었던 트로트 경연 '내일은 미스트롯2'이 결승전을 앞두고 또 한 번 구설수에 휩싸였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3일 충북도민회 중앙회는 회장의 명의로 48만6000여 명의 충북출향인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4일로 예정된 결승전에서 충북 출신인 김다현에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결승전 1라운드 전에도 김다현 후보에 대한 문자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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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 결승전 톱7. TV조선 '미스트롯2'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작부터 공정성 시비가 일었던 트로트 경연 '내일은 미스트롯2'이 결승전을 앞두고 또 한 번 구설수에 휩싸였다. 결승전을 앞두고 한 지역 도민회가 48만여명의 출향인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해당 사안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경찰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까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자 투표를 독려한 충북도민회 중앙회를 충청북도경찰청에 고발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3일 충북도민회 중앙회는 회장의 명의로 48만6000여 명의 충북출향인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4일로 예정된 결승전에서 충북 출신인 김다현에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했다.

중앙회장은 “3월4일(목)오후10시~ TV조선 결승전을 생방송할 때 문자메시지로 ‘김다현’을 #4560으로 전송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25일 보여준 충청인의 엄청난 단결력에 저는 너무 놀랐다”며 “다시한번 충청인의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민회의 투표 독려 문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결승전 1라운드 전에도 김다현 후보에 대한 문자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김다현은 결승전 1라운드서 최하위인 7위를 기록했지만, 실시간 문자투표 후 2위로 올라섰다. 충북도민회의 문자 투표 독려 요청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민회의 투표 독려 문자 배포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지적이 쏟아졌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도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시자는 “(이번 사안이)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판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충청북도경찰청에 엄한 처벌을 요구했다”며 “충청북도경찰청은 충북도민회 중앙회의 ‘내일은 미스트롯2’ 문자 투표 독려가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해 명명백백히 수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지역발전을 위한 취지라고 하나,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심대하게 훼손하는 행위이기에 결코 묵인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TV조선에서 방영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시즌2’는 방송 내내 구설수에 휘말렸다. 오디션 모집 당시부터 내정자가 있었다는 의혹부터 시작해, 각종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에는 제작진 의견 개입 논란, 특정 후보자 음이탈 보정 등 논란도 있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경찰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 게시글 캡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경찰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 게시글 캡처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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