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내1위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 새주인에 어피너티

김성훈 2021. 3. 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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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국내 1위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를 인수한다.

실제로 잡코리아는 온라인 채용정보 시장점유율 40%를 확보한 업계 1위 사업자인데다 최근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눈독 들이는 IT플랫폼이라는 점 등이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피너티는 국내 온라인 플랫폼 채용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잡코리아가 국내 1위 채용 플랫폼인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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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매각 우협에 PEF 어피너티
코로나19에 매각시기 조절 '신의 한수'
경력·수시채용 확대..성장성 여전 평가
예상보다 매각가 오르며 잠재력 증명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국내 1위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를 인수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각 시기를 늦춘 점이 도리어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가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를 보유한 H&Q는 잡코리아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했다. H&Q는 내주 중 어피너티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2일 이뤄진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CVC캐피털파트너스, TPG아시아 등 주요 후보들이 본입찰에 응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각 대상은 H&Q가 보유한 잡코리아 지분 100%로 거래 금액은 약 8000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당초 알려진 7000억~8000억원대와 비교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더 오른 셈이다.

H&Q는 2013년 11월 조성한 5642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케이에이치큐제삼호)를 통해 미국 몬스터월드와이드로부터 2013년과 2015년 잡코리아 지분 49.9%, 50.1%를 각각 사들이며 최대주주(지분 100% 보유)가 됐다. 당시 투자 규모는 총 20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H&Q는 산술적으로 최대 4배 넘는 엑시트(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당초 H&Q는 지난해 2월 잡코리아 매각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M&A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외국계 원매자들의 실사·협의 작업에 걸림돌이 생기자 매각 작업을 미뤄왔다.

코로나19 여파가 걷히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업계 안팎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잡코리아는 온라인 채용정보 시장점유율 40%를 확보한 업계 1위 사업자인데다 최근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눈독 들이는 IT플랫폼이라는 점 등이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잡코리아가 소유한 ‘알바몬’을 알짜 매물로 꼽는 분위기다. 알바몬의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 시장점유율(MS)이 60%에 육박하면서 잡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을 웃돌고 있어서다.

어피너티는 국내 온라인 플랫폼 채용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잡코리아가 국내 1위 채용 플랫폼인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잡코리아가 구축한 취업·구직 관련 빅데이터에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취업자들의 선호 직종이나 산업군에 대한 핵심자료를 바탕으로 신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그리는 상황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기업 공채중심의 취업 트렌드가 경력과 수시 채용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잡코리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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