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경쟁사 ZTE도 전기차 시장 뛰어든다.."전장 부품 만들 듯"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1. 3. 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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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ZTE(중문명 中興通訊 중싱퉁쉰)가 전기차와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한다.

ZTE는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치) 부품 생산 시설을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로이터는 화웨이가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 창안자동차 등의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화웨이는 "화웨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며, 전기차를 설계하거나 화웨이 브랜드로 차량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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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ZTE(중문명 中興通訊 중싱퉁쉰)가 전기차와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한다. ZTE는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치) 부품 생산 시설을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술 기업들이 잇따라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 등 보도에 따르면, ZTE는 전장 부품 생산 부문을 설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스마트카 전장 부품을 생산하고 스마트카 관련 차량인터넷, 운영체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충전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ZTE가 자체 브랜드를 단 자동차를 직접 출시할 것인지, 다른 회사에 전장 부품을 판매하기만 할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광둥성 선전의 ZTE 본사. /김남희 특파원

ZTE는 이미 2015년부터 자회사 중싱즈넝자동차(영문명 Zonson Smart Auto)를 통해 전기버스 생산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ZTE는 톈진시와 산둥성 등에서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ZTE가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전기차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전기차·스마트카 시장이 커지면서 기술 기업들이 잇따라 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터넷 검색 분야 1위인 바이두는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와 손잡고 전기차를 만든다고 밝혔다. 드론 분야 1위인 DJI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ZTE 자회사 중싱즈넝자동차가 출시한 전기버스. /중싱즈넝자동차

ZTE의 최대 경쟁사인 화웨이도 전기차 제조·출시설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26일 로이터는 화웨이가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 창안자동차 등의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화웨이는 "화웨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며, 전기차를 설계하거나 화웨이 브랜드로 차량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화웨이는 다른 자동차 관련 회사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화웨이가 전기차 주행 시스템 관련 특허를 잇따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웨이의 차 사업 진출 관측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육성 정책을 등에 업고 커지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3일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량(순수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 연료전지 차량) 판매량이 18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신에너지차량 판매량(137만 대)보다 31%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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